오세훈 시장, 세운4구역 재개발 관련 현장 브리핑 <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맞은편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세운상가를 허물고 녹지를 만들면 최대 수혜자는 종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시 안이 문화와 경제를 다 챙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세운4구역이 세계유산지구 밖에 위치해 법령상 세계유산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며, 건물 높이 계획을 변경한다고 해도 종묘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세운4구역이 종묘 경계로부터 170m 떨어진 곳에서 첫 건축물이 시작하고 종로변과 청계천변도 약 150m가량 떨어져 있으며, 종묘 정전부터 청계천변 고층 빌딩까지는 500m 이상 거리를 두게 된다고 부연했습니다.
오 시장은 "500m 떨어진 곳에 100층, 150층 건물을 짓는데 김민석 국무총리께선 '숨이 턱 막힌다', '기가 눌린다'고 감성적으로 표현한다"며 "그럴 게 아니라 과학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시민 안전과 경제성 측면에서도 세운4구역 재개발이 필요하다며, 종묘의 앞을 막고 있는 세운상가를 허물고 녹지를 조성하면 종묘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