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김건희, 인사·공천 폭넓게 개입…국가시스템 무너져"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5-12-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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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핑하는 민중기 특검 <사진=연합뉴스>  

    180일간 김건희 씨의 관련 의혹을 수사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 씨에 의해 대한민국의 공적 시스템이 크게 무너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로써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이어진 `3대 특검`이 막을 내렸습니다. 3대 특검은 수사 기간 윤석열 전 대통령을 포함해 모두 24명을 구속하고 121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민중기 특검팀은 오늘(29일)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서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김 씨는 대통령 배우자 신분을 이용해 고가 금품을 쉽게 수수하고, 현대판 매관매직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각종 인사와 공천에 폭넓게 개입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장기간 사회적 논란이 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종결한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부부가 김 씨의 지원으로 2023년 3월 당대표로 당선된 데 대한 답례로 로저비비에 가방을 전달한 혐의도 규명됐습니다.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은 "통일교가 윤석열 정부에 각종 청탁을 하고 국가의 인적, 물적 자원이 동원돼 청탁의 대부분이 실현됐다"며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과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한 전형적인 정교유착 사건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관저이전과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대해서도 의혹을 사실로 규명했다고 자평했습니다.

    특검 출석하는 김건희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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