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이 가계나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도 이자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대출'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섰습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2분기 말 무수익여신 잔액은 총 6조4천10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8% 증가했습니다.
무수익여신은 은행이 이자를 수익으로 계상하지 않거나 원리금 상환이 3개월 이상 연체된 여신으로, 정상적인 이자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만큼 이른바 '깡통 대출'로도 불립니다.
5대 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했는데, 6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회복 지연, 내수 부진, 대외 불확실성 지속으로 기업과 개인 차주의 상환 여력이 전반적으로 악화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