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우디 공항·정유시설에 후티 공습…한국기업 가까운 지역도 피격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6-10-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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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현지시간) 후티가 예멘 정부군 차량을 드론으로 공격한 것이라며 공개한 영상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예멘 연합군이 친이란 반군 후티가 장악했던 바브엘만데브 해협 주변 거점들의 탈환에 나서자, 후티도 사우디 본토를 향한 반격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후티가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비롯한 여러 도시의 공항과 정유시설 등을 겨냥하면서 한국 기업이 진출한 지역 인근까지 공습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예멘 국경과 가까운 자잔과 나지란의 공항에서 두차례 공격으로 3명이 다치고 물적 피해도 발생했다고 사우디 항공청이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후티 공습의 타깃이 된 홍해 연안도시 라빅은 한국 기업들과 인연이 많은 도시입니다.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가 운영하는 `페트로 라빅` 석유화학단지를 2010년대 GS건설이 수주해 건설했고, 한국전력이 2009년 1,200㎿ 중유 화력발전 사업을 수주해 운영하는 등 한국 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가 라빅에서 남쪽으로 약 40㎞ 떨어진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공사 현장 직원들은 라빅의 숙소에서 출퇴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현지 교민은 직원 숙소에서 6∼7㎞ 정도 떨어진 정유 시설에서 연기와 불을 목격했다며 "현지 주민으로부터 드론 4대가 공격했는데 3대는 격추되고 1대가 공격에 성공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건설 현장이나 직원의 피해는 없다"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우디 공항과 산업시설을 겨냥한 후티의 공습이 거세지면서 한국 외교부도 교민 안전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라빅 등 사우디 서부를 관할하는 제다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이번 공습과 관련해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총영사관은 이날 홈페이지 안전 공지를 통해 라빅 정유 시설 화재 관련 현지 보도 등을 전하며 "석유 인프라 등 민감 시설 인근을 방문할 계획인 국민은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총영사관은 이날 김대환 총영사 주재로 제다와 얀부에서 현지 진출 한국 기업관계자 등과 안전 간담회를 열고 현지 상황을 공유했으며 비상연락망 등을 재점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래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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