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이 낳아도 육아에 `한숨`…"어린이집 1세반 입소대기 8.5개월"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6-10-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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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연합뉴스> 


    저출산에 따른 영유아 감소가 여전히 심각한 가운데 전국 어린이집의 입소대기 기간이 늘면서 부모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최근 4년 6개월 동안 전국에서 1만 1,000개가 넘는 어린이집이 문을 닫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오늘(20일) 교육부의 `최근 5년간 어린이집 입소 신청·대기 현황`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어린이집의 평균 입소대기 기간은 7.5개월입니다. 입소대기 기간은 입소 신청일에서 입소 확정일까지를 말합니다.

    입소대기 기간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이 8.3개월로 가장 길었고 그다음으로 서울 8.2개월, 경기 7.8개월, 부산 7.7개월, 대구 7.6개월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전북(6.2개월), 경북(6.3개월), 전남·광주(6.4개월), 경남(6.5개월) 등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전국 어린이집의 평균 입소대기 기간을 2022년 말 5.3개월과 비교하면 3년 반 전에 비해 2.2개월 늘었습니다.

    영유아 나이로 살펴보면 입소대기 기간 증가가 더욱 심각합니다. 전국 1세반의 평균 입소대기 기간은 2022년 5.8개월에서 올해 6월 8.5개월로 2.7개월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0세반은 3.9개월에서 6.2개월로 2.4개월, 2세반은 5.8개월에서 8.0개월로 2.2개월 증가했습니다.

    어린이집 입소를 신청하고 입소가 확정되기까지 기간이 영아반(0~2세) 전반에 걸쳐 길어진 것입니다.

    올해 6월 기준 1세반 평균 입소대기는 서울이 9.4개월로 가장 길었고 세종 9.3개월, 부산 9.1개월, 대구·울산 각각 9.0개월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 어린이집 입소대기 기간(2026년 6월 기준. 단위 개월) 
    <그래픽 자료=서범수의원실 제공/연합뉴스>

    서범수 의원은 "저출생으로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다는데 정작 어린이집에 들어가려면 8개월, 국공립어린이집은 10개월 넘게 기다려야 하고 그 기간마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지역별·연령별 실제 보육 수요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특히 0~2세 영아반의 입소대기를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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