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 해커가 훔친 비트코인, 테슬라 보유량 넘어…북연간 수출액 3배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6-11-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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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자료사진=로이터/연합뉴스>  

    북한 연계 해킹조직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탈취한 비트코인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보유량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비트코인을 국가 차원에서 축적해 온 엘살바도르 정부 보유량의 2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이 탈취한 비트코인의 가치만 북한의 연간 수출액의 3배에 달합니다.

    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와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바이낸스 해킹 사건으로 탈취된 비트코인은 1만 8,270개로, 개당 7만 8,500달러의 시세를 적용하면 약 14억 달러(약 1조 8,701억)에 달합니다. 이는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 1만 1,509개보다 약 59% 많은 규모입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지난 9월 말 기준 '투자와 운영 목적으로 보유'한 비트코인 1만 8,071개보다도 199개 많습니다.

    비트코인은 주요 기업과 국가의 보유량을 통해 탈취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지만, 이번 해킹에서는 이더리움과 스테이블코인 등 다른 가상자산도 대거 탈취됐습니다.

    <자료-코트라 제공/연합뉴스>


    이들을 모두 합친 전체 탈취액은 약 63억 달러(약 8조 4,155억)로, 가상자산 업계 역사상 단일 해킹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지난해 2월 북한 연계 해킹조직이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탈취한 약 15억 달러와 비교해도 4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FBI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자료에서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의 해킹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공식 지목했습니다.


    <그래픽=연합뉴스>

    바이낸스는 전체 탈취 자산 가운데 약 30억 달러를 블록체인상에서 회수하거나 동결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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