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일 본격 대화 시작…수출규제·화이트리스트 문제 풀릴까

문숙희

tbs3@naver.com

2019-11-29 17:16

프린트 27
  • 【 앵커멘트 】
    지난 7월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 바람이 거세게 불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일 양국이 다음 달 만나 수출 관련 협의에 나서기로 했는데,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문숙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5개월째 접어들었지만 참여율이 꺾일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인기품목이었던 일본 맥주는 이젠 거의 팔리지 않고 있고, 일본 식품이나 담배도 국산 제품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 INT 】 김성민 / 한국마트협회장(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경제무역보복 철회가 될 때까지 또 과거사 반성이 있을 때까지 저희는 이 불매운동을 계속 지속할 것입니다."

    격화된 한일관계 속에서, 한국과 일본 정부가 갈등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대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일 양국이 어제(28일) 서울에서 과장급 준비회의를 열어 다음 달 셋째 주 도쿄에서 제7차 수출관리정책대화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양국은 이에 앞서 다음 달 4일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장급 준비회의를 개최합니다.

    지난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를 조건부 연기하기로 결정한 뒤 한일 양측이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려는 건데, 궁극적인 목표는 7월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 INT 】 이호현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이번 대화를 통해서 화이트리스트 문제와 3개 품목 수출규제 상황이 조금 해결되는 그런 목표로 대화에 임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산업부는 한일 두 나라 모두 충분한 해결의지가 있다고 보고 있지만, 서로 제시하고 있는 지소미아 연장 조건이 달라 협의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우리 정부는 수출규제 철회와 화이트리스트 원상복귀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한국의 건전한 수출 실적이 축적되고 적절한 운용이 있어야 수출규제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tbs뉴스 문숙희입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7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