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앞다퉈 세울 땐 언제고' 메르스 열감지 카메라 사실상 방치?

안경원

glasses@seoul.go.kr

2015-07-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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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관공서에 설치된 열감지 카메라
서울시내 한 관공서에 설치된 열감지 카메라
  • 【 앵커멘트 】
    메르스 여파로 관공서나 병원,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 곳곳에 열감지 카메라가 설치됐는데요.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고가의 전시품으로 전락한 곳이 많다고 합니다.

    안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30도가 넘는 한낮이 되자, 서울의 한 관공서 현관문 앞에 설치된 열감지 카메라에서 경고음이 쉴새 없이 울립니다.

    열감지 카메라는 사람의 체온을 감지해 고열 증세를 보이는 메르스 의심 환자를 찾아내는 장비인데, 무더운 날씨에 밖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의 체온이 모두 정상보다 높아 경고음이 울리는 겁니다.

    【 INT 】관공서 관계자
    "한낮에는 직사광선에서 바로 들어오기 때문에 체온보다 높게 나올 수가 있어요. 햇볕에 오래 있다가 들어오면 그러면은 그런 소리가 나올 수 있습니다."

    결국 무더위에는 무용지물인셈.

    관리자들도 '더위 때문이려니' 신경을 쓰지 않아, 고열환자가 지나가도 모를 판입니다.

    최근 한 SNS에는 공무원이 열감지 카메라 뒤에 앉아 휴대폰으로 딴짓하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게시돼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보유한 열감지 카메라만 60대에 달합니다.

    철저한 관리 감독만이 한 대에 천만원이 넘는 열감지 카메라가 고가 전시품으로 전락하지 않고 제 기능을 다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 INT 】정재수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정책국장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해놓고 마치 방역이 다 완성된 것처럼 그런 모습들을 보이고 있는데, 그것을 세워놨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거죠. 관리하고 그것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감시하고 만약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그런것에 대한 고민들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tbs뉴스 안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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