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 <채식주의자>로 세계 권위 맨부커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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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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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부커상 수상작,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 <사진=뉴스1>
맨부커상 수상작,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 <사진=뉴스1>
  • 【 앵커멘트 】
    <채식주의자>를 쓴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맨부커상을 받았습니다.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판평론가 김성신씨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맨부커상 시상식에서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됐다는 소식이 오늘 새벽 전해졌습니다.

    영어권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힙니다.

    맨부커상은 영국 등 영연방 국가 작가에게 주는 맨부커 프라이즈와 영연방 외 지역 작가와 번역가에게 주는 맨부커 인터내셔널프라이즈 부문으로 나뉘어 각각 수여되는데요.

    한강 작가는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한강 작가가 수상한 작품은 '채식주의자', 2005년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몽고반점' 그리고 '나무 불꽃'이라는 3편의 단편 소설들을 구성한 연작소설입니다.

    어릴 때 육식과 관련된 트라우마를 입은 여성주인공이 폭력을 거부하기 위해 극단적인 채식을 하면서 죽음에 다가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작가는 수상소감에서 인간이란 무엇인지 질문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 INT 】한강 소설가
    "인류라는 종족에 속하기를 필사적으로 거부하는 여성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폭력을 행사하는 인간이기를 거부하는 여성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영국 인디펜던트지의 문학 선임기자 보이드 턴킨은 "압축적이고 정교하고 충격적인 소설이 아름다움과 공포의 기묘한 조화를 보여줬다"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소설가 한강의 맨부커상 수상을 계기로 한국문학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국의 많은 작가들에게는 범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서사를 구상하겠다는 구체적인 동기와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출판계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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