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역사 다시 썼다'…100만 촛불 "박근혜 퇴진"

이민정

adorablejung@naver.com

2016-11-1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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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가득 메운 '박근혜 하야초' <사진 = 뉴스1>
도심 가득 메운 '박근혜 하야초' <사진 = 뉴스1>
  •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어젯밤(12일)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가 100만명을 넘어섰고, 야권의 퇴진 요구도 거세지면서 향후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민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분노한 민심이 거리로 쏟아졌습니다.

    주최 측 추산 100만명, 경찰 추산 26만명의 인파가 서울 도심에서 한 마음으로 촛불을 들었습니다.

    역대 최다였던 지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70만명 기록을 넘어서면서 집회의 역사를 다시 쓰게 됐습니다.

    세종대로 등 집회 현장 일대는 인도, 차도 할 것 없이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고 곳곳에서는 박근혜 하야가와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함성이 계속됐습니다.

    아이의 손을 잡고, 동료, 친구와 함께 밤 늦게까지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한결같이 새로운 희망을 원했습니다.

    【 INT 】10대 학생
    "우리나라가 어쩌다 이 모양 됐는지 모르겠어요. 이런일 아예 없었으면 좋겠고 편안했으면..."

    【 INT 】30대 주부
    "뉴스를 봐도 속상한 일이 많은데...시위 때라도 이렇게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고. 국민들이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 국민들의 목소리를 청와대에 들려주고 싶어서..."

    【 INT 】50대 남성
    "당연히 박근혜 퇴진에 동참하려고 나왔고. 제가 신체적인 불편이 있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함께 하려고요."

    대통령의 퇴진을 원하는 100만개의 촛불, 여기에 야 3당의 퇴진 요구도 거세진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tbs뉴스 이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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