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를 넘어 예술, 기발한 뱅크시 그래피티 한자리에

윤하정

anchoryoon@naver.com

2017-07-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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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 Hung Lover(사진 출처-뱅크시 한국전)
Well Hung Lover(사진 출처-뱅크시 한국전)
  • 【 앵커멘트 】
    세계적인 그래피스트 뱅크시(Banksy)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윤하정 문화전문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대형 마트 비닐봉지가 깃발처럼 나부끼는가 하면 정부로 추정되는 남자가 알몸으로 창밖에 매달려 있습니다.

    배수관을 따라 소녀가 미끄럼을 타고, 커다란 노란 꽃은 뿌리를 내리듯 도로 위 노란 실선과 맞닿아 있습니다.

    재치 있는 이 그림들은 영국에 가면 심심찮게 만날 수 있는 뱅크시의 벽화입니다.

    브리스톨과 런던에만 140여 곳, 영국 전역은 물론 미국, 호주, 심지어 분쟁 중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발한 창의력과 사회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로 낙서를 넘어 예술로 평가받고 있는 뱅크시의 작품 150여 점이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전시 중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뒤에도 뱅크시는 '낙서'의 취지에 맞게 실명과 얼굴을 알리지 않고 여전히 몰래 낙서를 하고 있습니다.

    【 INT 】이광호 대표/전시 기획
    (뱅크시 팀)20여 명이 스텐실로 원화를 작업한 뒤에 벽에 붙여놓고 동시에 스프레이를 뿌린답니다. 그래서 빠르면 3분, 늦어도 5분 안에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벽화가 완성됩니다.

    이번 전시는 뱅크시의 그래피티를 찍은 큐레이터 마틴 불의 사진이 주를 이룹니다.

    주위 배경까지 감안해 제작된 뱅크시의 벽화를 축소된 크기의 사진으로 접하는 것은 안타깝지만, 곳곳에 흩어진 그의 작품을 상당히 개방된 전시 공간에서 한꺼번에 만나다는 점은 아쉬움을 달랩니다.

    tbs 뉴스, 윤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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