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현동 철거' 한 집 남았다…"이주민 대책 절실"

박가현

tbs3@naver.com

2019-01-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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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 【 앵커멘트 】

    재개발·재건축으로 살던 집에서 떠날 수 밖에 없는 주민들이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엔 아현동에서 강제철거에 맞서던 한 30대 주민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도 있었는데요.

    주민과 용역업체와의 갈등이 계속되는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박가현 기잡니다.

    【 기자 】

    재건축을 앞두고 갈등이 심했던 서울 마포구 아현동.

    "노인네 혼자 있는데 코골고 자는 거 누구야."

    "왜 오늘 보자마자 시비를 거는 거야. 용역깡패 두목? 내가 깡패야?"

    강제철거로 대다수 주민이 떠난 이 곳에는 80세 할아버지가 머무는 단 한 집만이 이곳에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INT 】배문찬 / 아현2구역 거주민(50년 거주)
    "죽었으면 죽었지. (이주 지원비가 적어서) 마포구에서는 못 살아요. 저 멀리 나가야 돼요."

    뼈대였던 철골은 종이 구긴 듯 찌그러졌고, 그나마 남은 집들도 벽과 천장이 다 뜯겨져 나갔습니다.

    다행히 서울시와 철거민대책위원회가 협상 한 달만에 합의안을 만들었습니다.

    양측은 철거 과정 중 숨진 고 박진규 씨 어머니를 위해 긴급주거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세입자 등에 대한 실질적인 이주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강제수용으로 마을을 떠나거나 재산 피해를 본 사람은 한 해 평균 약 32만 명. 이들에 대한 이주와 보상 대책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 INT 】이원호 / 한국도시연구소 책임연구원
    “단독주택 지역 재건축 세입자들도 재개발 세입자들과 동일한 수준의 임대주택이나 주거이전비 등의 세입자 대책이 수립돼야 합니다.”

    tbs 뉴스 박가현입니다.

    박가현 기자 (luvgahyun@tb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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