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승부조작, 횡령 등 '비리공화국' 서울태권도협회를 고발하다!

전덕환

tbs3@naver.com

2019-06-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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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공장에 출연한 tbs 양아람 기자 <사진=tbs>
뉴스공장에 출연한 tbs 양아람 기자 <사진=tbs>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4부

    [인터뷰 제3공장]

    승부조작, 횡령 등 '비리공화국' 서울태권도협회를 고발하다!

    - 양아람 기자 (tbs)

    - 김태호 의원 (서울특별시의회)



    노영희 : 안녕하십니까?



    양아람 : 안녕하세요.



    김태호 : 안녕하십니까?



    노영희 : 어제 TBS가 서울시태권도협회 부정심사 등 각종 비리의혹에 대해서 집중 취재해서 보도해 드렸는데요. 관련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서 김태호 서울시의회 체육단체비위근절 행정사무조사 특위위원장, 엄청 깁니다. 나오셨고요.



    김태호 : 너무 길죠.



    노영희 : 양아람 TBS 보도국 팀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양아람 : 네, 안녕하세요.



    김태호 : 네, 안녕하세요.



    노영희 : 우선 간단하게 여쭤볼게요. 서울시태권도협회는 뭘 하는 단체입니까?



    김태호 : (한숨) 아….



    노영희 : 한숨부터 쉬세요.



    김태호 : 너무 좀 힘들었습니다. 제가 간단하게 설명을,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서류 조작에 달인,



    노영희 : 서류 조작의 달인이요?



    김태호 : 승부 조작의 달인. 조직사유화 된 스포츠 대한민국 최고의 신의 직장이라고 말씀드리는 단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노영희 : 아니, 태권도하면 우리나라의 국기인데, 그런 오명을 받아도 되는 겁니까?



    김태호 : 그러게요. 지금 대한민국 대표 지금, 대한민국 국기가 지금 태권도가 됐잖아요. 그런데 그 대표를 가지고서 선행을 좀 했어야 됐는데, 그러지 못한 게 사실 상당히 너무 아쉽고 지금 현재로서는 되게 저도 회원으로서 상당히 분통한 심정입니다.



    노영희 : 그러면 어제 태권도 심사와 관련된 부정행위가 사실 보도가 됐는데요. 왜 이렇게 심사 관련 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는 걸까요?



    양아람 : 사실 태권도계의 문제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이미 수십 년째 꾸준하게 지속되고 문제인데요. 저희가 오늘 진짜 다루고 싶은 내용이 딱 세 가지가 있습니다. 부정심사가 십 수 년 전에도,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노영희 : 부정심사.



    양아람 :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그 부정심사가 일어났으면 제대로 징계조치가 이루어졌나? 그렇지 않다. 그래서 부정심사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가 계속되고 있다. 세 번째, 태권도 심사비라는 것이 있는데요. 그 심사비 안에 회원회비라는 것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아이들을 태권도에 보내시는 학부모님이 계시다면 내가 내지 않아도 되는 돈을 서울시태권도협회에 내고 있었다. 소비자는 봉이다. 약간 이런 차원에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노영희 : 저희 아들도 태권도 많이 다녔는데, 제가 낸 돈이 거기로 잘못 들어갔다는 건가요? 갑자기, 갑자기 속상하네.



    양아람 : 그렇습니다. 모르고 계시는 분들이 꽤 계세요.



    노영희 : 그렇군요. 그런데….



    김태호 : 그런데 이제 관장님도 모르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노영희 : 아, 관장님은….



    김태호 : 회원회비를 본인이 내고 있는지 모르시는 관장님, 관장님도 회원이시니까요.



    노영희 : 그렇군요. 좀 잘나간다는 우리나라 체육계는 조금 다 이런 비리가 있나 봐요? 이거는 그냥 추측성 질문입니다. 또 저한테 막 뭐라 뭐라 하지 마세요.



    양아람 : 상당 부분 지금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해서 서울시의회 같은 경우도 지금 태권도뿐만 아니라 다른 건도 지금 준비를 하고 계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호 : 네, 맞습니다. 태권도뿐만 아니라 다른 단체들도 지금 현재 제보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그래서 문제의 심각성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데요. 사실 걱정이 많습니다. 이거 앞으로 지금 특위가 얼마나 오래, 지금 빨리 끝내고 싶은 심정이에요, 사실은, 의원실에서는. 그런데 파면 팔수록 계속 나오다 보니까 사실 걱정이 되게 많습니다.



    노영희 : 그렇군요. 어제를 보도를 보면 불합격 받아야 할 학생이 점수표가 조작이 돼서 합격 처리 됐다. 이런 얘기 나오는데 이건 간단하게 설명 좀 해 주세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양아람 : 먼저 저희가 이렇게 관련해서 준비한 파일이 하나 있는데, 그거 먼저 한번 듣고 가시겠습니다.



    노영희 : 아니요. 파일은 지금 준비가 안 됐습니다.



    양아람 : 아.



    노영희 : 준비 됐어요?



    양아람 : 네, 제가….



    (음성)



    노영희 : 아니, 볼펜이 다 다르다. 찍찍 그었다. 볼펜 뭐, 다르게 쓸 수 있는 거 아니에요?



    양아람 : 이걸 제가 잠깐 설명을 드리면 이게 지난해에 있었던 부정심사 건인데, 품새 뭐 이렇게 여러 가지 동작을 이어가는 그런 품새 동작을 하는데, 아이들이 다 같은 동작을 하는데 한 아이만 동작이 틀리다거나,



    노영희 : 달라요.



    양아람 : 유난히 느리다거나 아니면 다른 데 다 오른쪽을 보는데 이 친구는 왼쪽을 보고 있다거나 이렇게 태권도를 모르는 사람이 봐도 알 수 있을 정도인데, 이 학생이 불합격 처리가 됐다가 처리가 됐다는 거고요. 이제 채점표를….



    노영희 : 합격으로 다시 됐다는 거죠?



    양아람 : 아, 합격으로 됐다는 말씀입니다.



    김태호 : 네, 맞습니다. 이제 그 심사, 저도 심사를 한 번 봐봤어요. 봐봤는데, 겨루기 같은 경우에는 우리 학생이 발차기를 했는데 거의 대부분 다리 부분을 공격을 많이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학생조차 합격을 시켰다가, 아, 불합격시켰다가 다시 합격으로 그렇게 서류 조작하는 그런 지금 서류를 보게 되었습니다.



    노영희 : 그러니까 원래 검은색 플러스펜으로 평가를 해서 체크를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색깔이 다른 일반 볼펜으로 점수가 고쳐져 있더라.



    김태호 : 그렇죠. 캐비넷에 딱 넣어놨는데, 다 끝나고 넣어놨는데, 돌아와 보니까 이게 합격으로 둔갑하는, 이해가 안 되죠.



    양아람 : 채점표를 보면 굵기가 다릅니다. 아예 55점이었어요. 그런데 55점은 합격할 수가 없는 점수인데, 나중에 찍찍 긋고 60점으로 처리가 돼서 합격 처리가 됐다는 거죠.



    김태호 : 60점 이상이 합격이거든요.



    노영희 : 우리는 보통 그런 거 골라낼 때는 필적조사 같은 거 하는데…. 60 이런 거는 잘 안 나오겠죠?



    양아람 : 그리고 그걸 수정 조치를, 수정을 했다라고 확인하는, 확인자료부터 서명을 받았었는데요. 그런 사인 같은 것도 빠져있었던 거죠.



    노영희 : 어쨌든 그게 캐비넷에 보관돼 있었는데, 이렇게 고쳐졌다면 캐비넷을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했다는 이런 취지네요?



    양아람 : 그렇죠.



    김태호 : 그렇죠. 맞습니다.



    노영희 : 그런데 굳이 이렇게까지 해서 또 이 학생들을 합격시켜야 될 이유가 있어요, 이게?



    김태호 : 제가 다시 거꾸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부정과 청탁이 이게 없었다면 과연 학생들에게 심사 합격 시킬 수 있는 이유가 있을까요?



    노영희 : 무슨 뜻일까요? 잘 모르겠는데요.



    김태호 : 그러니까 분명히 학교에서, 제가 알기로는 위원장일 거예요. 심사분과 위원장의 제자예요. 그런 부분이 있었고요. 또 여기에 합격을 해야지만 체육관에서는 또 인지도가 올라가겠죠. 저기는….



    노영희 : 그러니까 어느 태권도장이 가면 애들이 품도 잘 따고, 단도 잘 따더라 소문이 나야 되니까….



    김태호 : 합격률이 높다.



    양아람 : 그리고 위원장님, 그리고 사실 서울시태권도협회가 굉장히 사조직화 돼 있다라는 지금 의혹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김태호 : 그렇죠. 맞습니다.



    양아람 : 제자들이라든가 친인척관계라든가 이런 사람들로 다 채워져 있다 보니까 알음알음 부탁해서 “좀 봐 달라.” 이런 식으로 많은, 위법행위들이 일어나는 거죠.



    노영희 : 자기 식구들 챙겨서 학원 잘되게 해 주고, 뭐 이런 건가 보네요.



    김태호 : 맞습니다.



    노영희 : 그러면 이렇게 부정을 저지른 심판들에게 징계가 내려져야 되는데, 이 징계 자체가 아까 세 가지 문제점 말씀하셨지만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지금 이런 얘기를 하시는 거잖아요?



    양아람 : 그렇습니다. 사실 심하면 영구제명까지 당해야 되는데, 거의 견책, 이런 수준 정도 그쳤고요.



    노영희 : 견책이 제일 낮은 수준의, 그냥 “야, 너, 조심해.” 이런 거 아니에요?



    김태호 : 맞습니다.



    양아람 : 네, 그렇죠. 그러니까 뭐, 해도 되는구나라는 메시지를 어떻게 보면 계속해서 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태호 : 자, 이게 사실은 시작된 시점이 있어요. 2013년도에 승부조작으로 인해서 아버지 자살사건이 있었는데요.



    노영희 : 그렇죠. 전국체전에서 고등학교 학생이었죠?



    김태호 : 네, 맞습니다. 고등학교 그 당시에 1학년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멋진 청년이 돼서 23세의 청년이 됐는데, 그 친구가 지금 만났었는데, 자기는 “이제는 태권도 하기 싫다. 무섭다.”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방송 증인으로 좀 불렀는데 너무 두려워서….



    노영희 : 말하는 것조차 두려워서?



    김태호 : 그렇죠. 맞습니다. 그런 단체예요.



    양아람 : 이 태권도계가 바뀌지 않은 모습을 보면서 이 친구가 굉장히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태권도를 원래 해야 하는 친구인데 “나는 일정 돈만 내가 모으면 이 태권도계를 떠나고 싶다.” 그런 마음까지 들 정도여서 정말 자정작용이 일어나지 않으면 우리가 계속해서 우수한 인재를 잃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거고요. 이제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거니까 당연히 근절돼야 되는 거고요.



    노영희 : 그러니까 2013년도에 전국체전 고등부 서울시대표선수선발전이 있었는데, 거기서 특정선수를 탈락시키기 위해서 승부를 조작했고, 여기에 대해서 항의했던 그 선수의 아버지가 극단적 선택을 한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 그 선수에 대해서 지금 인터뷰를 해 보니까 지금도 말하기 두려워하더라. 그리고 자기는 “태권도를 떠나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 거죠?



    양아람 : 네, 그렇습니다.



    노영희 : 아이고, 어떻게 하나….



    양아람 : 그런데 이게 2003년의 일인데요.



    김태호 : 2013년.



    노영희 : 2013년 일이죠.



    양아람 : 아, 2013년의 일인데요.



    노영희 : 6년 전이에요.



    양아람 :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다라는 그런 얘기가 되는 거죠.



    노영희 : 그런데 그때 당시에 사실은 이게 사실은 충격을 많이 줬고, 그래서 “우리 앞으로 깨끗하게 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하나도 안 바뀌었어요?



    김태호 : 하나도 안 바뀌었어요. 징계조차를 그때 문제됐던 뭐야, 심판만, 심사위원만 징계….



    양아람 : 일괄 보직사표 처리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영구제명 하거나 해임하거나 자격정지 3년이 아니라,



    노영희 : 보직만?



    양아람 : 네, 보직에서만 내려오게끔 한 거예요. 그거를 대한체육회가, 그 앞서 하나 말씀드리면 그러니까 심판위원장이나 부위원장이라는 사람은 보직사표가 처리가 됐고, 당시 일선 심판에게서는, 심판에게는 서태협이 제명조치를 내린 거죠.



    노영희 : 영구 제명조치요?



    김태호 : 영구 제명조치.



    양아람 : 그러니까 윗선에게는 더 가벼운 조치를 내리고요. 그래서 대한체육회가 이거를 보고 “적절치 않다. 3년 후에 일선 심판위원장, 부위원장들에게도 제명조치가 타당하다.”라고 조치를 내렸는데 이 사람들이 가처분 신청을 내서 지금 그런 처분이, 효력이 정지가 돼 있는 상황인 거고요. 게다가 문제는 이 사람들이, 문제가 있었던 사람들이 서태협에서 그러니까 서울시태권도협회에서 돈을 받아가고 있었습니다.



    노영희 : 무슨 돈을 왜 받아요?



    양아람 : 계좌 입금 내역을 확인해 보니까 사실 어떤 명목으로 나갔는지도 정확하게 기록이 돼 있지 않은데, 보직 사표 처리가 됐으면 심판이나 이런 활동에서 전부 배제가 돼야 되는데, 돈이 입금됐다라는 것은 이 사람들이 문제가 있었던 사람들이고 부정 심사의 승부조작에 연루됐던 사람들인데도 불구하고 이들에게 활동비가 나가고 활동을 할 수 있게끔 서울시협회가 묵인을 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노영희 : 그러니까 협회가 2,000만 원 넘게 지원을 했다는 얘기인데, 이거 사실은 법적으로 따지면 횡령이거든요, 업무상 횡령. 지금 영구 제명조치된 사람들이 형사 재판을 받는데, 형사 재판비를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2,000만 원 계속 지원이 나가고 있었다. 무슨 명목인지 아직도 모른다.



    양아람 : 한 사람은 제명조치가 됐고, 아직 두 사람은 제명조치조차 되지가 않은 상태입니다.



    노영희 : 그렇군요. 자, 이제 지금까지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서 최진규 서울시태권도협회장의 이야기를 듣고 그다음에 질문 이어가는 걸로 하겠습니다.



    (음성)



    양아람 : 이게 갑자기,



    노영희 : 무슨 말이에요?



    양아람 : 인터뷰가 튀어나와서 무슨 말씀이신가 할 텐데, 아까 말씀드렸던 어떻게 보면 응시자들이 분개할 수밖에 없는 심사수수료에 대한 문제를 말씀드리고자 하는데, 우리가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 서울시협회 각종 수수료를 내요. 그런데 거기에 포함된 금액 중에서 회원회비라는 것이 있습니다. 아까 위원장님이 말씀하셨겠지만, 회원회비라는 것은 태권도 일선 관장님이나 사범님들이 내야 되는 돈이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응시자들에게 떠넘겨서 교묘하게 부담을 전가해서 이렇게 받아오고 있었던 거죠.



    김태호 : 대한태권도협회 회원은 17개 시·도거든요. 17개 시·도의 태권도협회이고, 그리고 예를 들어서 서울시태권도협회는 회원이 25개 구지회죠. 그 구지회 회원은 단체, 개인 단체 체육관 운영을 하고 있는 관장님이세요. 그런데 서울시태권도협회는 뭐야, 이 체육관 관장님, 그러니까 학생들, 수련생들을 자기 회원으로 회원회비를 1만 800원을 부담으로, 부담으로 이제 받고 있었죠.



    양아람 : 학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이게 정확하게 명목을, 항목을 알려주지 않는다면 내가 어떤 명목으로 돈을 내고 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노영희 : 그렇죠.



    양아람 : 그 돈이 많게는 한 번 심사비 볼 때 십 수만 원에서 뭐, 30만 원가량 되기도 하는데, 1만 800원씩이 그 심사를 볼 때마다 꼬박꼬박 나가고 있고요.



    노영희 : 그런데 원래 나가면 안 되는 돈이에요? 나갈 필요가 없는 돈이라는 거예요?



    양아람 : 국기원에서 심사 수수료 이외의 명목에 대해서는 받지를 못하게 하고 있는데요. 서울시협회에서는 자체 규정을 통해서 되게 웃긴 거는 ‘심사 1인에 비례해서’ 그러니까 응시자에게 받아서는 안 되는 돈인데, 자기네들이 꼼수로 그러니까 어떤 관장님이 10명의 아이들을 심사를 하게 내보내게 한다면 그 10명, 10명에 대해서 그 회비를 걷어라. 그러니까 어쨌든 강제로 전가하게 되는 셈인 거죠.



    노영희 : 그런데 이 돈이 걷으면 안 되는 것도 사실, 그러니까 괜히 걷은 돈이 1만 800원이다 그러면 그 돈을 또 잘 쓰면 좋은데 “이게 협회 회원들 경조사비용으로 활용됐다.” 이런 얘기가 있어요. 이게 무슨 말이에요?



    김태호 : 네, 맞습니다. 지금 서울시태권도협회에서는 본인들의 지금 현재 인건비, 그다음에 사업비, 비상 임금, 이분들의 일일회비성, 경기도는 지금 사용하고 있습니다.



    양아람 : 이게 원래 그러니까 태권도 관장님들의 경조사비로 나가는 돈이에요. 그거를 응시자들이 부담한다는 것도 웃기죠.



    노영희 : 그러니까요. 말이 안 되죠.



    양아람 : 그런데 그것 자체도 웃긴데, 그러면 경조사비로 써야 할 돈이 이 사람들의 월급이나 직원 월급, 운영비 등으로 나가는데, 그게 얼마냐. 그러니까 대표적으로 말하면 서울시협회 최진규 회장 같은 경우는 일례로 지난해 무려 휴일 수당을 1,050만 원이나 받아갔습니다.



    노영희 : 무슨 수당이요?



    양아람 : 휴일 수당이라는 것인데요.



    김태호 : 휴일 수당이요.



    노영희 : 휴일 수당이 뭐예요?



    양아람 : 그러니까요. 저도 이해가 안 가는데. 게다가….



    노영희 : 휴일에, 휴일을, 휴일이기 때문에 준다는 거예요? 뭐, 나와서 일을 했다는 거예요?



    김태호 : 주말에 나와서 일을 했다는 거죠, 이제.



    양아람 : 실비 제출하지 않은….



    김태호 : 30만 원 정도 책정이 된 것 같아요, 휴일 수당.



    양아람 : 1,050만 원을 지난해에 한 해에 받아갔고요. 사실 왜 이렇게 안 되냐? 서울시체육회랑 저는 서울시가 이거를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않았다라는 책임이 있다라고 보거든요.



    노영희 : 그러니까 이렇게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데도 왜 제대로 관리, 감독도 안 되고, 계속해서 이런 문제가 계속 나오느냐.



    김태호 : 지금 서울시태권도협회 같은 경우에는 가장 관리하기가 어려운 단체예요. 왜 그러냐 하면 78개 종목 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서울시태권도협회는 뭐야,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단체입니다. 그러니까 단심사, 품심사로 인해서, 그러니까 예산을 받지 않은 단체다 보니까 그 예산 범위에서, 예산 범위가 어디냐 하면 서울시에서 예산을 주는 금액은 한 1년에 2억, 서울시에서 2억 되는데,



    노영희 : 지원을 그렇게 해 준다는 겁니까?



    김태호 : 그렇죠. 그런데 태권도는 대외비만 한 몇 천 만 원밖에 안 되겠죠. 그 범위 내에서만 이제 관리, 감독을 할 수 있다라는 그런 서울시체육회의 입장을 말을 하고 있어요, 지금. 그런데 서울시체육회는 그대로 관리, 감독을 할 수 있는 그 서울시 타이틀을 가지고서 서울시태권도협회에서 지금 수수료, 심사수수료를 받고 있잖아요. 그거를 명분을, 충분한 명분을 가지고 좀 관리, 감독을 할 수가 있는데, 그런데 그렇게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은 게 상당히….



    양아람 : 서울시체육회장이요. 박원순 서울시장이거든요.



    노영희 : 아, 그래요?



    양아람 : 어쨌든 회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입니다. 그런데 이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 수십 년째 계속되고 있거든요. 그런데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이런 거는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되는 거죠.



    김태호 : 그런데 좀, 박원순 시장이 지금 당연직이에요. 그래서 잘 모르세요. 그 밑에 있는 그 처장이 지금 현재 회장직처럼 지금 활동을 하고 있어요.



    노영희 : 네, 앞으로 그러면 시의회에서 어떻게 대응해 나설지를 20초 안에 짧게 말씀해 주세요.



    김태호 : (한숨) 아….



    노영희 : 아.



    김태호 : 지금, 지금 1월부터 시작해서 준비해서 지금은 다들 사실 본회의에 통과가 될까 안 될까 생각을 많이 하고 계셨어요. 이번에 서울시의회에서는 이번에 강경하게 이번에 서울시체육회뿐만 아니라 서울시태권도협회를 이번에 조사를 철저히 해서….



    노영희 : 네, 네, 서울시 타이틀을 갖고 운영하면서 얻게 된 심사권을 회수하겠다 이런 취지인 것 같습니다.



    김태호 : 네, 맞습니다.



    양지열 : 네, 저 한 말씀만 드리면 일선 관장님들, 이거에 묵인하지 마시고 좀 용기내서 같이 제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노영희 : 네,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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