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일호 "언론 신뢰도 조사 '유튜브 2위'…달라진 언론 지형"

고진경

tbs3@naver.com

2019-09-1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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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사진=연합>
유튜브 <사진=연합>
  • * 내용 인용시 tbs <색다른 시선, 이숙이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19. 9. 10. (화) 18:18~20:00 (FM 95.1)
    ● 진행 : 이숙이 <시사IN> 선임기자
    ● 대담 : 장일호 시사IN 기자

    ▶ 이숙이 : 색다른 시선 이숙이입니다 3부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오프닝에서 말씀드렸는데요. 언론의 흐름이 좀 바뀌고 있고 그게 독자들, 시청자들의 언론 소비 행태에도 많은 변화를 가지고 있어서 오늘 이 부분을 짚어보려고 합니다. 매년 언론의 신뢰도를 조사하고 있는 시사IN의 사회팀장을 맡고 있는 장일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장일호 : 네, 안녕하세요.

    ▶ 이숙이 : 스튜디오에서 보니까 색다르죠?

    ▷ 장일호 : 굉장히 색다릅니다.

    ▶ 이숙이 : 지난번에 김영화 기자가 와서 홍콩 이야기하고 갔었네요. 내부 거래는 아닙니다, 우리. 굉장히 주요한 이슈라서, 시사IN에서 지금 매년 여러 부문에 대한 신뢰도 조사를 하고 있는 거죠?

    ▷ 장일호 : 네, 그렇죠. 어쨌든 신뢰라는 게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굉장히 중요한 사회적 자본이잖아요. 그래서 어떤 사회 신뢰 지수를 점검해 보고 데이터를 누적해보자라는 취지로 저희가 2007년 창간 때부터 지금 12년째 매년 정례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 이숙이 : 그래서 굉장히 데이터가 쌓이고 있기 때문에 매년의 변화를 볼 수 있다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 자산이 되는데 이번 언론의 신뢰도 부문에서 유독 눈에 띄는 대목이 있더라 그러던데?

    ▷ 장일호 : 그렇죠. 유튜브가 새롭게 등장했는데요. 이번에 저희가 시사IN하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코리아에서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남·녀 1,091명을 상대로 사회 각 분야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올해 조사에서 눈에 띈 게 언론 신뢰도, 그중에서도 신뢰한 언론한 매체에 유튜브가 처음 등장한 것이었습니다.

    ▶ 이숙이 : 그러니까 유튜브를 언론이라고 인식하는 것도 사실 새로운 거거든요. 그런데 신뢰하는 언론이라고 했다는 게 저는 굉장히 놀랍게 느껴지더라고요.

    ▷ 장일호 : 저도 처음에 데이터를 보고 잘못 본 줄 알고 여러 번 다시 봤습니다.

    ▶ 이숙이 : 수치를 좀 이야기해 주시겠어요?

    ▷ 장일호 : 일단 12.4%였는데요. 저희가 보통 언론 신뢰도 조사할 때 방송도 따로 조사하고, 신문도 따로 조사하고 하기는 하는데, 언론 환경 자체가 아시다시피 굉장히 많이 바뀌었잖아요. 그래서 두 분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서 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해 보면 포털 자체를 언론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도 62%나 되거든요. 그래서 방송, 신문, 라디오를 다 포함해서 포털, SNS까지 해서 모든 언론 매체 중에서 가장 신뢰하는 매체를 꼽아달라는 질문을 지금 별도로 하고 있는데요. 여기에서 유튜브가 2위로 꼽혔는데 그게 12.4%였고, JTBC 같은 경우가 15.2%였거든요.

    ▶ 이숙이 : 그러니까 가장 신뢰하는 매체를 꼽아 달라라는 질문에 대해서 JTBC가 15.2%로 1위, 그다음이 유튜브가 12.4%.

    ▷ 장일호 : 그런데 이게 오차범위 플러스·마이너스 3.1% 포인트인데요. 이걸 감안하면 사실상 JTBC 신뢰도나 유튜브 신뢰도가 차이가 없습니다.

    ▶ 이숙이 : 그렇군요.

    ▷ 장일호 : 그리고 KBS를 앞지르는 것도 눈에 띄죠. KBS가 매년 JTBC에 이어서 2위를 계속해 왔었었는데요. 이번에 9.6%로 3위로 유튜브에 밀려났고요. 그러니까 이게 뭔가 어떤 전통 미디어 자체를 위협하는 정도가 아니라 굉장히 치고 나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이숙이 : 유튜브 저널리즘이,

    ▷ 장일호 : 과언이 아닌 셈이죠.

    ▶ 이숙이 : 과언이 아닌 그런 양상이 돼 버렸는데, 과거에는 어땠어요?

    ▷ 장일호 : 저희가 처음 조사해서 유튜브 응답이 잡힌 게 2017년인데요. 한국에 유튜브가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한 게 2008년이었었거든요. 그런데 한 9년 차이를 두고 처음으로 응답이 잡힌 거죠. 2017년에 0.1%, 그다음에 이듬해 2018년에는 0.2%에 불과했었는데요. 이번 조사에서 무려 10.4% 포인트가 상승,

    ▶ 이숙이 : 상승한 수치죠.

    ▷ 장일호 : 굉장히 엄청난 파급력을 보여준 거고요. 이게 조짐이 없었던 건 아닌 것 같아요. 2017년만 해도 PC에서 네이버를 접속해서 검색, 가장 많이 검색한 게 뭐냐라고 했을 때 1위가 유튜브였고요. 유튜브를 잘못 표기한 유투브가 18위이기도 했고요. 모바일에서는 날씨 다음 검색어가 유튜브였다고 하더라고요.

    ▶ 이숙이 : 그동안에 어쨌든 유튜브를 끊임없이 찾는 기류가 있었는데,

    ▷ 장일호 : 그게 나타나기 시작한 거죠.

    ▶ 이숙이 : 이번에 수치로 확실하게 드러났다. 2017년에 유튜브가 0.1%, 2018년, 작년에 0.2%였고 이번에 12.4%. 엄청나게 뛰었습니다. 그런데 유튜브를 통한 동영상을 많이 보는 건 우리가 아는데 뉴스를 유튜브로 본다. 그리고 유튜브를 매체로 인식한다 이게 다른 것 같아요.

    ▷ 장일호 : 그게 숫자 자체가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저도 이번에 기사 준비하면서 알았는데요. 그러니까 뉴스 채널 자체가 굉장히 많습니다. 저번 8월 21일에 방송학회에서 했던 토론회가 하나 있었는데, 거기에서 연세대 정보대학원 이상우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지금 현재 유튜브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뉴스 채널이 532개라고 하더라고요.

    ▶ 이숙이 : 유튜브에 뉴스 채널만?

    ▷ 장일호 : 뉴스 채널만. 이게 세분화해서 볼 수 있는데요. 어떤 방송 3사나 종편이 유튜브 서비스하는 경우가 하나 있을 수 있고요.

    ▶ 이숙이 : 레거시미디어가 유튜브를 통해서,

    ▷ 장일호 : 그리고 또 잘 아시다시피 홍준표 대표가 하는 TV홍카콜라라든지 유시민의 알릴레오라든지 이렇게 정치인이나 정당이 서비스하는 경우가 있고요. 그다음에 또,

    ▶ 이숙이 : 유시민 이사장은 본인은 정치인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죠.

    ▷ 장일호 : 그러게요. 그리고 신의 한 수나 팬앤드마이크 정규재 TV처럼 개인이 또 서비스하는 방식이 있는데요. 이게 제가 이번에 또 되게 놀랐던 것 중에 하나가 언론진흥재단에서 언론수용자의식 조사를 매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해서 뉴스를 보는 경우가 신문에 비해서 2배 정도 많아요. 그러니까 신문이 17.7%를 본다고 하면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해서 33.6%가 뉴스를 보고 있거든요.

    ▶ 이숙이 : 진짜 두 배 가까이 되네요.

    ▷ 장일호 : 그런데 더 재미있는 게 어떤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하느냐고 물었더니 거기서 91.6%가 유튜브를 꼽았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광고 매출이랑도 굉장히 연결이 되는 거죠. 그래서 2018년 상반기 보면 유튜브 같은 경우는 전체 점유율에서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 이숙이 : 광고? 동영상 광고 시장 안에서?

    ▷ 장일호 : 동영상 광고 시장 안에서요.

    ▶ 이숙이 : 유튜브가 40% 정도?

    ▷ 장일호 : 그게 1,169억 원.

    ▶ 이숙이 : 네이버나 다음은 어때요? 보통은 포털을 이야기하는데.

    ▷ 장일호 : 그렇죠. 포털에서도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네이버 같은 경우는 249억, 그다음에 다음 경우는 154억 굉장히 비교해 보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거죠.

    ▶ 이숙이 : 유튜브가 1,169억 원이군요. 다섯 배, 그렇네요.

    ▷ 장일호 : 굉장히 놀랍죠? 많이들 보신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숫자로 보니까 또 체감하는 게 굉장히 다르더라고요.

    ▶ 이숙이 : 그러게요. 말씀드린 대로 유튜브라는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하는 거는 전 세계적인 흐름이니까.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유튜브를 뉴스를 소비하는 채널로 이렇게 많이 활용한다. 그러면 이 유튜브를 통해서 뉴스를 소비하는 형태에 한국만 나타나는 특징, 혹시 그런 게 잡히는 게 있었습니까?

    ▷ 장일호 : 네, 있었습니다. 이게 세계적으로 증가세이기는 한데요. 한국이 그중에서 좀 앞서나가는 편이기도 하고요. 한국이 로이터저널리즘 연구소랑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공동연구 한 게 있었는데요. 한국인 같은 경우는 10명 중 4명이 유튜브를 본다고 하거든요. 40%예요. 그러면 조사 대상국이 38개인데, 이중에서 4위인데요. 조사대상국 전체 평균이 한 26% 정도였거든요. 굉장히 높은 편에 속하는 거고, 한국보다 많은 나라가 터키가 57%, 타이완이 47%, 멕시코가 41%고, 상대적으로 북유럽 국가에서는 유튜브를 이용해서 뉴스를 보는 비율이 좀 낮은 편이었었습니다.

    ▶ 이숙이 : 그래요? 거기는 아직 기존의 인쇄미디어나,

    ▷ 장일호 : 그렇죠. 전통 미디어들이 좀.

    ▶ 이숙이 : 전통 방송들을 본다?

    ▷ 장일호 : 그런데 이게 좀 더 재미있었던 게 뭔가 한국 같은 경우는, 다른 나라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특히 유튜브를 이용해서 뉴스를 보는 게 낮아졌거든요. 그런데 한국은 전 연령대가 일단 고르게 유튜브를 통해서 뉴스를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특히 55세 이상만 따로 떼서 봤는데, 38개국 전체 이용률이 22%, 그런데 한국은 55세 이상에서는 42% 두 배 가까이 높죠.

    ▶ 이숙이 : 어르신들이 많이 본다?

    ▷ 장일호 : 많이 보고 있는 거죠. 그리고 다른 나라들은 이걸 정치 성향 별로 쪼개 봐도 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는데, 한국은 진보 성향 이용자든 보수 성향 이용자든 어쨌든 중도 성향 이용자에 비해서 10% 포인트 이상이 두 배로 더 많이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 이숙이 : 그렇군요. 그러면 이게 서로 교차해서 보느냐? 진보 성향의 사람이 보수 성향의 유튜브도 보느냐? 만약에 그렇다면 이게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는데, 문제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거죠?

    ▷ 장일호 : 굉장히 높습니다. 바로 유튜브가 갖고 있는 추천 알고리즘 때문인데요. 유튜브에서 만약에 제가 진보 성향이든 보수 성향이든 특정 채널을 본다고 하면 유튜브가 다음에 볼 영상을 추천해 주거든요. 그게 비슷한 성향의 콘텐츠를 제일 상단으로 배치를 해 주는 거예요. 다른 의견을 가진 걸 보고 싶다 그걸 찾으려면 굉장히 어려워지고요. 저 같은 경우도 아예 로그아웃을 하고 이용하거든요. 왜냐하면 제 검색 기록이 잡히면 그것과 관련된 것만 계속,

    ▶ 이숙이 : 계속 올려주죠, 추천을 하니까.

    ▷ 장일호 : 그게 이른바 확증편향이라고 하잖아요. 이게 뭔가 내가 봐왔던 영상을 기초로 해서 추천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다른 의견을 접할 기회가 굉장히 어려워지는 거고요. 그런데 이게 이번에 최근 국내 연구에서도 나왔는데, 뉴스 자체를 뭔가 중립적이거나 객관적이기를 원하지 않은 거예요, 수용자들이. 그래서 자신의 생각이나 어떤 태도나 이런 것들을 좀 강화시키는 목적으로 뉴스를 이용하려는 경향이 굉장히 강해졌다고 하고요. 거기에 굉장히 유튜브가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거죠.

    ▶ 이숙이 : 그렇죠. 보통은 저희, 우리 기자들 교육하고도 그럴 때 다른 사람이 또 어떻게 생각하는지 하는 부분들을 여러 가지 시각을 보여주고 그 부분을 독자들이 보면서,

    ▷ 장일호 : 판단할 수 있도록.

    ▶ 이숙이 : 판단할 수 있게 이렇게 해야 된다라고 하는데 오히려 이게 독자들은 본인이 원하는 쪽을 먼저 찾아가는 쪽으로 뉴스 소비 행태가 지금 바뀌고 있어서,

    ▷ 장일호 : 그리고 유튜브 플랫폼이 거기에 최적화된,

    ▶ 이숙이 : 최적화된 거고, 그러다 보니까 유튜브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건 기존 매체들이 반성을 해야 되는 건지 아니면 이게 흐름이 이래서 어쩔 수 없는 건지.

    ▷ 장일호 : 어렵죠. 그런데 어쨌든 굉장히 기술 발전에 따른 어떤 또 다른 플랫폼인 건데 이 플랫폼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굉장히 기존 언론들한테는 숙제로 남은 것 같습니다.

    ▶ 이숙이 : 그러게요. 우리가 그냥 거기에 편승해서 우리의 콘텐츠를 올리는 쪽, 그래서 활용하는 쪽 이걸로만 해야 될지 아니면 좀 흐름을 바꿔가야 될지 이게 숙제인 것 같은데, 어쨌든 유튜브 이야기는 여기까지 했고요. 기존 방송사나 신문 같은 레거시미디어에 대한 신뢰도 그 부분도 의미있는 부분이 있으면 소개해 주시겠어요?

    ▷ 장일호 : 일단 방송이든 신문이든 눈여겨, 눈에 띄었던 게 무응답이었는데요. 방송 같은 경우는 사실 신문은 잘 모를 수 있어도 방송을 우리가 잘 이름을 모르긴 어렵잖아요. 그런데 이거는 무응답을 한다는 거는 적극적인 거부 의사일 수도 있는데, 방송 같은 경우 작년에 12.9%였거든요, 무응답이. 그런데 올해는 그게 20.4%까지 올라갔어요.

    ▶ 이숙이 : 그러니까 신뢰하는 방송 매체를 딱 물었더니,

    ▷ 장일호 : 전혀인 거죠.

    ▶ 이숙이 : 전혀 그냥 답을 안 해 버렸다는 거죠?

    ▷ 장일호 : 이렇게 된 거고, 그런데 여기서 어쨌든 방송으로 쪼개봤을 때 JTBC가 27.4%로 1위 자리를 지키긴 했는데요. 이게 지난해랑 비교해 보면 10% 포인트 하락한 수치입니다. 그리고 KBS도 14%로 역시 지난해에 비해서 4.5% 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보였고요. 이게 JTBC 같은 경우는 박근혜 게이트나 정권 교체 거치면서 굉장히 치솟았던 경향이 있어서 이에 대한 평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좀 볼 수 있는데요. 다른 방송 매체가 좀 계속해서 하락세인 점을 좀 눈여겨 봐야 될 것 같고요. 제가 좀 눈여겨 봤던 것은 TV조선 신뢰도 상승이었습니다.

    ▶ 이숙이 : TV조선이 올라갔어요?

    ▷ 장일호 : 네, 유일하게 올라갔어요, 방송 매체 중에서. 작년에 저희가 조사했을 때 4.4%였는데, 올해 8.6%로 두 배 가까이 올랐고요. 어쨌든 상위 10개 매체를 뽑아봤을 때 오차 범위를 벗어나서 증가세를 보이는 굉장히 유일한 매체가 TV조선이었습니다.

    ▶ 이숙이 : 이거는 그런 것 같아요. 예전에는 KBS나 MBC, JTBC 이런 쪽을 이야기를 했다면 아마 보수 성향의 응답자들은 어느 한쪽으로, TV조선으로 몰려가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그런 생각이 좀 드네요.

    ▷ 장일호 : 정권이 바뀌고 이러면서 아무래도 그런 영향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 이숙이 : 이 부분은 아마 교차분석을 했으면 더 수치로 이야기해 주셨을 것 같은데, 혹시 교차 분석 지금 데이터까지는 없는 건가요?

    ▷ 장일호 : 네, 네, 제가 지금 데이터는 갖고 오질 않아서요.

    ▶ 이숙이 : 그렇군요. 신뢰하는 언론인 조사에서도 관심이 있을 것 같은데 여기에 변화가 있었나요?

    ▷ 장일호 : 일단 손석희 사장, JTBC 손석희 사장이 변함 없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요. 이게 2007년 조사 이후에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었죠. 그런데 2위에 조금 예상치 못한 이름이 올라왔는데,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5.2%로 2위에 올랐습니다. 김어준 뉴스공장 진행자를 3위로 밀어내는,

    ▶ 이숙이 : 작년에는 김어준 뉴스공장 진행자가 2등이었는데,

    ▷ 장일호 : 굉장히,

    ▶ 이숙이 : 이게 유튜브의 약진과도 관련이 있네요?

    ▷ 장일호 : 그렇죠. 그 결과로 풀이가 됩니다.

    ▶ 이숙이 : 알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유튜브의 약진,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의미, 이게 언론의 신뢰도 조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전반적으로 좀 짚어봤습니다. 여러 가지로 이 결과는 언론인들한테 던지는 메시지가 큰 것 같아요.

    ▷ 장일호 : 그리고 독자분들한테도 고민해 보셔야 될 지점을 남긴 것 같아요.

    ▶ 이숙이 : 독자분들도 어떻게 언론을 소비할 것인가 그 부분에 대한 의문 질문을 던졌다고 봐야 되겠네요. 고맙습니다.

    ▷ 장일호 : 네, 감사합니다.

    ▶ 이숙이 : 시사IN의 장일호 기자와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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