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TBS <정준희의 해시태그>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특집, 2탄!

이윤정

yulvin@tbs.seoul.kr

2020-05-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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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사회보 > 전용호 작가 <사진=TBS>
<투사회보 > 전용호 작가 <사진=TBS>
  • #5·18_그날 #언론을_대신한 #시민들의_기록

    오늘 밤 (21일 목) 10시 30분 방송되는 <정준희의 해시태그>에서는 지난 회에 이어, 40주년을 맞은 5.18 민주화운동을 조명한다.

    ‘5·18 망언’에 대해 사과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 40년 만에 당시 보도를 반성하며 정정한 경향신문 등을 통해 5·18민주화운동 왜곡에 동조했던 언론에 대해 돌아본다. 변상욱 YTN 앵커(전 CBS 대기자)와 역사N연구소 심용환 소장이 출연한다.

    또한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 시민들의 힘으로 써내려간 민중 언론 <투사회보>에도 주목한다. 80년 5월 당시 전남대학교 4학년이었던 <투사회보> 제작자 전용호 작가를 정준희 교수가 직접 광주에서 만나 엄혹한 현실에 맞서 목숨을 걸었던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진정한 반성의 무게, 앞으로에 달려있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당일에도 기념식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보도들이 있었다. 정준희 교수는 ‘통합당에 우호적이지 않은 지역 정서’를 언급한 기사를 나쁜 기사로 꼽으면서 “경향신문의 정정보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사과는 전향적이지만 일종의 꼬리 자르기로 끝나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언론이 ‘통합·화해·용서’라는 단어를 벌써부터 사용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의 5·18민주화운동 관련 왜곡과 논란은 대등한 위치에서 주어진 싸움이 아니라는 것이다.

    언론의 역할을 대신한 시민들의 ‘들불 저널리즘’
    비상 계엄이 선포된 1980년 5월 18일 자정부터 집단 발포가 있던 5월 21일까지 사흘간 광주 상황에 침묵했던 언론은 이후 신군부의 지침을 받아쓰기 시작했다. 대학생과 노동자들의 배움터인 ‘들불야학’에서 의기투합한 시민들이 제작한 <투사회보>의 의미는 그래서 더욱 빛난다.

    당시 <투사회보> 제작에 참여했던 전용호 작가는 진실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책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를 공동 집필하고,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작에 참여했다. 변상욱 기자는 “<투사회보>는 광주가 무질서 사회가 아닌 민주 대동 사회로 엄청나게 진보할 수 있었던 계기”라면서 “당시 광주가 민주적이고 뜨거웠던 공동체일 수 있었던 대단히 가치 있는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심용환 소장은 “영화 속 광주 시민들의 모습은 순박하게 비춰지지만 <투사회보>만 보더라도 굉장히 적극적이었고 시대 문제를 날카롭게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이 분들이 가장 앞에 나서서 저항적으로 행동했고, 그 결과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었기에 우리 민주주의가 광주에 빚을 졌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이 ‘오월 정신’을 잇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뜨거운 고민도 펼쳐졌다.

    끝으로 색소포니스트 멜로우 키친은 시민과 함께 기록의 가치를 공유하는 ‘서울기록원’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2악장 연주로 긴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TBS TV <정준희의 해시태그>는 오늘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TBS TV는 IPTV(KT 214번, SK 167번, LG 245번), 케이블 TV(TBS 홈페이지 혹은 각 지역 케이블방송 문의)와 TBS 유튜브 계정, TBS 앱(스마트폰)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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