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정희 선관위원장 "앞으로 더 잘하겠다"…사퇴 요구 사실상 거부

장행석 기자

rocknr@tbs.seoul.kr

2022-03-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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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사진=뉴시스>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온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위원장은 오늘(17일)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부실 관리 문제 등으로 어제 사퇴 의사를 표명한 김세환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의 면직 의결을 위한 선관위원 전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한 참석자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노 위원장이 선관위가 처한 현 상황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선거 관리를 더 잘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면서 "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발언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위원들도 노 위원장의 거취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직 대법관으로 비상근직 위원장인 노 위원장은 회의 전후에 취재진으로부터 '사퇴할 생각은 없느냐'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전국 시·도 선관위와 중앙선관위 소속 상임위원 15명은 어제 '신뢰회복과 성공적 선거관리를 위한 상임위원단 건의문'을 발표하고 노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와 거취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김세환 사무총장의 면직을 의결했으며, 후임 사무총장 선정 절차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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