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대 "나경원 신북풍 발언 논란? 제2의 총풍 사건"

고진경

tbs3@naver.com

2019-12-0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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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종대 의원
정의당 김종대 의원
  • * 내용 인용시 tbs <김지윤의 이브닝쇼>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19. 12. 2. (월) 18:18~20:00 (FM 95.1)
    ● 진행 : 김지윤 박사
    ● 대담 :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

    - 정의당 농성 닷새째, 굶었다고 비실비실 안해 까딱 없어
    - 정치인 단식투쟁 최장기 기록은 28일 한 심상정
    - 한국당 필리버스터? 신의 한수 아니라 신의 악수
    - 정의당, 민주당과 공조해서 법안 처리에 힘 보탤 것
    - 왕이 방한, 사드 문제 봉합하겠단 중국 측 의지
    - 지난주 중 외교부 방문, 한한령 해제에 굉장히 적극적
    - 미 중단거리 미사일 설치? 사드 후폭풍과 비교 할 수 없어
    - 시진핑과 정상회담서 논의? 그렇진 않을 것
    - 나경원 신북풍 논란? 안타깝지만 내년 선거 북풍선거 가능성 커
    - 문재인 외교안보팀 만반의 준비해야
    - 한반도 정세 헨리 키신저 예언 적중하고 있어

    ▶ 김지윤 : 국회가 올 스톱 상황입니다. 정의당의 출구전략은 뭘까요? 사드 배치 후 첫 방한하는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수요일에 한국을 옵니다. 어떤 얘기가 오갈지 정의당 김종대 의원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종대 : 네. 안녕하세요.

    ▶ 김지윤 : 농성 중이시잖아요.

    ▷ 김종대 : 네. 오늘이 닷새째인데,

    ▶ 김지윤 : 닷새째.

    ▷ 김종대 : 네. 저는 어제부터 당번이라서 24시간 농성을 끝내고, 오늘은 이제 또 이렇게 나온 거죠.

    ▶ 김지윤 : 그럼 24시간 농성 끝내고 여기 오신 거예요?

    ▷ 김종대 : 그렇습니다.

    ▶ 김지윤 : 그거 치고는 굉장히 괜찮으신데요.

    ▷ 김종대 : 우리가 뭐 자유한국당처럼 뭐 조금 굶었다고 비실비실하고, 뭐 좀 어쨌다고 그러고, 우리 정의당은요, 체질이 강해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정치인 단식 투쟁의 최장기 기록은 심상정 대표에요. 28일. 주로 김영삼 대통령 옛날 야당 지도자 시절에 23일인데, 우리는 닷새가 많아요. 그러고도 까딱없어요.

    ▶ 김지윤 : 당대표가 그 기록을 갖고 있으니까 그 밑에 다른 의원들도 똑같이,

    ▷ 김종대 :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들어와 가지고 뭐 저희도 작년에 패스트트랙 올리려고 단식투쟁을 또 이정미 대표가 했지만 이제는 이 신체를 이용한 정치투쟁을 금지하는 입법을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단식, 삭발, 혈서, 이와 같이 부모가 물려준 신체를 정치투쟁에 이용함으로써 스스로를 학대하는 이런 어떤 투쟁은 앞으로 법으로 금지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 입법발의를 하겠다 그러니 반응이 없어요, 제가 그거 하겠다 그러니까.

    ▶ 김지윤 : 왜 반응이 없어요? 정의당 내에서 반응이 없어요?

    ▷ 김종대 : 다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더라고요. 계속하겠다는 얘기 같아요. 그래서, 그런데 정의당은 일단은 이런 투쟁에는 일가견이 있죠.

    ▶ 김지윤 : 네. 그거야 뭐 예전부터 워낙 투쟁들 많이 하셨으니까 거기서는 앞서나가시는 분들이라 생각은 하는데, 지금 방금 전에 제가 민주당의 설훈 최고위원하고 인터뷰를 하긴 했어요.

    ▷ 김종대 : 들었습니다.

    ▶ 김지윤 : 필리버스터 한국당 이렇게, 사실은 약간은 좀 전격적으로 요청을 한 거잖아요. 예상 못 하셨죠?

    ▷ 김종대 : 아니. 뭐 이걸 누가 예상했겠어요. 뜻밖의 어떤 묘한 수가 나왔구나. 이건 신의 한수가 아니라 신의 악수였죠, 사실은.

    ▶ 김지윤 : 악수였다.

    ▷ 김종대 : 네. 그렇지만 이런 악수를 둘 줄이야 누가 알았겠어요. 그걸로 인해 가지고 정치구도가 또 바뀌었습니다. 사실 지난주에 여야 정치협상 회의가 문희상 의장 주재로 열렸을 때만 하더라도 이해찬 대표가 자유한국당하고 합의 처리하겠다. 협상하겠다. 계속 이랬거든요. 그래서 같이 패스트트랙을 함께 했던 야당으로부터는 좀 거리감을 느끼는 발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협상해보니까 안 되거든요. 안 되거든. 아무리 합의하려고 해도 안 되거든요. 그러더니 필리버스터가 기어이 깼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다시 야당들하고 손을 잡겠다고 나서는 급반전이 이루어진 거예요.

    ▶ 김지윤 : 네. 그렇구나. 뭐 하여튼 정의당은 이제 민주당하고 공조를 하겠죠?

    ▷ 김종대 : 네.

    ▶ 김지윤 : 아무래도, 네.

    ▷ 김종대 : 이틀 정도, 아까 설훈 의원도 얘기하시던데, 제가 들은 정보도 비슷합니다. 아마도 수요일까지 자유한국당한테 자꾸 어떤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사실은 수요일이 지나면 이제 4플러스1 회동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면서 아예 국회 정상화를 위한 추진체계까지도 공동으로 해 가지고 앞으로 본회의 일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문제를 본격 협의하는 모습을 보여줄 겁니다. 또 그런 모습이 보여 져야 자유한국당에 대해서 압박이 가해지니까.

    ▶ 김지윤 : 압박이 가니까, 네. 지금 유튜브에서 맥스 데몬님은 우윳빛깔 김종대, 사랑해요 김종대 보내주셨고요. 바로 밑에 이정훈님이 우윳빛깔은 좀 아닌 듯 하고, 지금 하셨습니다.

    ▷ 김종대 : 우윳빛깔이 여기서 왜 나오죠?

    ▶ 김지윤 : 그만큼 멋있다고요.

    ▷ 김종대 : 아니. 초콜렛 빛깔이죠, 저는.

    ▶ 김지윤 : 초콜렛 빛깔.

    ▷ 김종대 : 네. 얼굴이 항상 간이 안 좋아서 이렇게 그런 사람 맹키로 조금 그렇죠, 제 얼굴은. 제가 외모에 대한 어떤 자신감 부족이 정치를 하는 데 큰 걸림돌이에요.

    ▶ 김지윤 : 드릴 말씀이 없네요.

    ▷ 김종대 : 좀 위로해 주세요.

    ▶ 김지윤 : 네. 위로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럼. 제가 오프닝에 잠깐 소개를 해드렸는데, 이틀 뒤에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방한을 합니다. 왕이 외교부장 하면 누구지 하고서는 기억이 잘 가물가물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

    ▷ 김종대 : 네. 하도 오래 돼서, 왔다 간 지.

    ▶ 김지윤 : 네. 그런데 예전에 문재인 대통령 중국 갔을 때, 가셨을 때 그때 악수하고 인사하는 게 툭툭 쳤다고 저런 버르장머리를 봤나 하고 욕을 먹었던 그 당시 이제 왕이 외교부장입니다. 혹시 만나실 계획 있으세요?

    ▷ 김종대 : 아니. 연락 받은 건 없고요. 제가 지난달에 중국에 가있었거든요. 그런데 중국 측에서 이제 곧 시진핑 주석이 방한을 하면 어떤 의제가 양국 간에 도움이 되겠냐, 이런 질문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서 아마도 시진핑 주석의 전령사로 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이제 12월에 또 한중일 어떤 3국 정상회의, 또 내년 3월에 일본 방문이 예정되어 있는 시진핑 주석이 한국도 놓치지 않을 거다. 그래서 아마도 어떤 한국까지 같이 순회하는 계획도 뭔가 구상이 있는 것 같고, 그다음에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는 사드문제도 이제는 조금 더 봉합을 하고, 더 양국 관계 증진을 사드 이전으로 되돌아가겠다는 이런 중국 측의 의지가 확실히 느껴졌어요.

    ▶ 김지윤 : 봉합을 한다면 어떻게 봉합을 한다는 거예요, 그걸?

    ▷ 김종대 : 사실 아직까지 우리는 한한령이 있다고 그러지만 중국은 그런 게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 김지윤 : 그렇죠.

    ▷ 김종대 : 관광도 이제 옛날 같이 단체 관광 안 온다 그러지만 중국의 관광 자체가 개인 관광으로 많이 전환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이 그렇게 느낄지 몰라도 사실이 아니다. 얼마 전에 보좌관이라는 한 연속극이 한 채널에서 방송이 됐는데, 이미 중국에서는 난리가 났어요. 그래서 우리 보좌관도 중국에 초청 받았습니다, 그 연속극 때문에.

    ▶ 김지윤 : 이정재가 아닌데?

    ▷ 김종대 : 검증해 달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러면서 굉장히 어떤 중국의 외교부가, 이번에 제가 간 데가 외교부였어요. 그래서 부부장도 만나고 했는데, 굉장히 적극적입니다. 그건 최근에 한국의 주변관계가 안 좋잖아요. 일본하고도 안 좋고, 미국의 압박도 받고 있고, 그럴 때 중국이 손을 내미는 겁니다. 그게 중요하죠.

    ▶ 김지윤 : 그렇군요. 그런데 저는 사실 이 부분이 좀 걱정되는 게 있어요. 중단거리 미사일, 기억들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올해 8월초에 1987년에 고르바초프 서기장하고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당시에 맺었었던 중단거리 핵전력 조약이라고 해야 되나요?

    ▷ 김종대 : INF.

    ▶ 김지윤 : INF라고, INF Treaty(중거리 핵미사일 협정). 그걸 이제 사실상 둘 다 폐기를 한 거죠.

    ▷ 김종대 : 그렇습니다.

    ▶ 김지윤 : 그러면서 이제 지상에서 쏘는 중단거리 500에서 5,500㎞ 사정거리 해당하는 그 미사일을 이제 미국이 개발하고, 쏘고, 실험하고, 이게 가능해진 건데, 그럼 이걸 어디다 배치할 거냐 얘기가 그 직후부터 계속 나왔었거든요.

    ▷ 김종대 : 이 이야기는 중국의 누굴 만나도 심각한 의제입니다.

    ▶ 김지윤 : 그러니까요.

    ▷ 김종대 : 이것이 만약에 한반도에 배치되는 날이면 그건 사드의 폭풍하고는,

    ▶ 김지윤 : 그건 사드하고 비교가 안 되죠.

    ▷ 김종대 : 비교가 안 된다. 그래서 우리 정부는 현재 한반도에 배치하는 건 불가하다는 입장이에요. 그런데 일본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중국에 대해서 제일 화가 나는 게 그거예요. 일본이 뭔 짓을 하는 데는 별 말 안 하고.

    ▶ 김지윤 : 왜 우리한테만 그러는 거예요, 진짜.

    ▷ 김종대 : 한국이 뭔 저기 똑같은 일을 하면 벌컥벌컥 화를 내요. 저 이번에 아주 단단히 따지고 왔는데, 아니. 일본에 사드 레이더 2대나 있어요.

    ▶ 김지윤 : 맞아요. 그러니까.

    ▷ 김종대 : 그런데 한국에 하나 들어왔다고 저 난리치고, 또 일본이 뭐 아시아를 다 휘젓고 다니면서 연합훈련 하는데 그거 아무 말 안 하는데, 한국 보고는 하지 말라고 그래.

    ▶ 김지윤 : 인도태평양전략의 주축 국가인데, 우리는 들어가면 눈치 보이고, 막.

    ▷ 김종대 : 그다음에 저기 중거리 미사일도 마찬가지에요. 지금 일본에는 배치가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아마도 북방 열도 쪽에 중거리 미사일이 배치될 거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아주 유력해요. 그런데 그건 아무 말도 안 하고, 한국에다가 배치되면 사드보다 더한 어떤 후폭풍이 있을 거다, 이렇게 경고를 하고. 그래서 이 일본과 한국을 달리 보는 기준이 뭐냐, 이거예요. 이게 도대체 왜 이런 거냐? 일본은 마치 어떤 미국하고 한편이 된 역외국가처럼 취급하고, 한국은 그 사이에 있는 중간국가처럼 취급을 하는 거예요, 이 사람들이. 이렇게 하면서 일본하고 한국은 다르다는 얘기를 할 때 우리가 뭐 같이 갔던 전문가들이 전부 뒤로 나자빠졌죠. 그래 가지고 전부 다 그냥 일제히 항의를 하는 사태도 벌어지는, 얼굴 붉히는 사태, 그런 사태도 벌어졌는데, 저는 중국에 대해 가지고 정말 이건 잘못된, 대국답지 못한 모습인데다가 북한에 대해서도 아무 해법도 안 내놓는, 그러면서 당사국이 아니라 우린 유관국이라 그러면서 이렇게 간만 보고 다니는, 저는 이런 중국에 대해 가지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조금 대국답게 하시고, 각자 국제적 책임을 다하자, 좀 이런 어떤 당당함을 보여주셔야 된다봅니다.

    ▶ 김지윤 : 그럼 만약에 시진핑 주석이 한국에 오면, 방한을 해서 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이 중단거리 미사일, 이것도 의제에 올라갈 거라고 보세요?

    ▷ 김종대 : 아닙니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여러 번 민간경로로도 해서 우리 정부가 어떤 중단거리 미사일, 중거리 미사일에 대해서는 절대 한국에 수용할 수 없는 현재 입장이라는 걸 명확히 밝히고, 만약에 그런 일이 벌어지면 북한 비핵화, 또 미사일 제거에 대한 어떤 협상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도 빼 갈 판인데, 지금 비핵화 현상이 이제 껄떡고개 넘어가고 있는데, 여기다가 그걸 왜 배치하냐? 그리고 미국이 요즘 한미연합훈련이라든가 전략자산 배치에 대해서 적극적이질 않아요.

    ▶ 김지윤 : 하게 되면 돈은 내놓으라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 김종대 : 아니. 요즘 정찰기가 하루가 멀다 하고 저렇게 자꾸 오는 이유를 제가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북한 감시도 있겠지만,

    ▶ 김지윤 : 나중에 계산해 달라고 그러려고,

    ▷ 김종대 : 네. 그거 같아요. 일단은 우리가 저기 어디 이렇게 술집에 가면 갑자기 화장실에 가면 누가 와서 머리 빗겨준 다음에 돈 내놓으라고 그런다고.

    ▶ 김지윤 : 그런 일이 있어요?

    ▷ 김종대 : 아니. 그러니까 먼저 원하지도 않는 서비스를 해 주고, 그다음에 방위비분담금 올리라는 데 얹을 심산이 아닌가 싶어요.

    ▶ 김지윤 : 그렇죠. 그럴 수도 있겠죠. 이거 좀 여쭤볼게요. 지난주에 나경원 원내대표가 미국 측에다가 총선 전에 북미정상회담 열지 말아달라고 요청을 했다는 얘기가 있었단 말이에요. 그래서 좀 논란이 있었는데, 혹시 미국에서는 뭐라 그랬는지 알고 계세요?

    ▷ 김종대 : 아니. 그 자리에 같이 있던 오신환 대표한테 제가 물어봤어요. 그런데 비건을 만난 자리에서는 확실히 그 얘기가 안 나왔습니다. 이건 제가 여러 번 확인된 거예요. 그런데 이상하게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나 대표가 그 얘기를 했고, 그래서 나중에 이게 논란이 되니까 사실은 존 볼턴을 만난 자리에서, 이거 한참 전에 얘기입니다.

    ▶ 김지윤 : 한참 전인데요, 이건.

    ▷ 김종대 : 7월이에요. 그때 한 얘기라고 또 갑자기 바꿨어요. 그러나 이번에 비건하고는 얘기를 안 한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다 의견이 일치하니까, 그러나 존 볼턴을 만나서 했다면 더 심각한 문제죠.

    ▶ 김지윤 : 일단 볼턴이 잘렸으니까.

    ▷ 김종대 : 잘 잘렸어요. 안 잘렸으면 어떻게 됐을까. 아주 잘 잘렸어요. 그 자는 어째 얼굴만 봐도 이게 뭔가 사고 칠 것 같은 인상이에요. 그런데,

    ▶ 김지윤 : 사람 얼굴 갖고 그러시면 안 돼요.

    ▷ 김종대 : 아니, 말이. 그래 가지고 이번에 나 대표가 그 이야기를 미국 가서 어쨌든 존 볼턴하고 했건 비건하고 했건 했다는 그 발상 자체는 대단히 놀랍습니다. 이건 저는 제2의 총풍사건이라고 봐요. 이건 제2의 총풍사건입니다. 사실은 나 대표 의도대로 가고 있습니다. 지금 연말에 어떤 한반도 평화의 신기원이 안 이루어지면 내년 선거 미안하지만 북풍선거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매우 안타깝지만.

    ▶ 김지윤 : 북풍선거라 하심은?

    ▷ 김종대 : 한반도에 다시 안보위기가 조성이 되고, 북한은 우리한테 대해서는 9.19 군사합의서에는 이제 연연하지 않겠다. 남측하고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이제 걷어 차버리겠다, 이렇게 어떤 만약에 태도 변화가 나왔을 때 우리 문재인 정부는 대단히 어려움에 처할 수가 있다. 지금부터 이 정부의 외교안보팀이 만반의 준비를 전 해야 된다고 봐요.

    ▶ 김지윤 : 알겠습니다. 지금 북한도 사실 심상치가 않은 게 지금 아사히신문이나 이런 데서, 물론 이제 일본 언론이 좀 안 좋게 부정적으로 보도하는 경향은 조금 있긴 합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그 얘기는 해요. ICBM을 쏠 것이다 까지는 안 가더라도 연내 타결은 힘들고, 트럼프도 지금 정신없어 가지고 그거 신경 쓸 겨를도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북한이 뭔가 도발을 하지 않겠냐 라는 얘기들은 나오고 있거든요. 최근에도 사실 여러 가지 정황들이 보이고, 어떻게 보세요, 의원님?

    ▷ 김종대 : 그게 결국은 이제 지금 작성 중인 것으로 보여지는 북한의 신년사에 어떤 방향성이,

    ▶ 김지윤 : 신년사를 보면 된다.

    ▷ 김종대 : 묘사될 것이다. 그리고 북한은 새로운 길을 이미 작년에 경고를 했던 상황이기 때문에 북한이 이야기하는 새로운 길이 과연 뭐냐? 이것이 이제 구체화되는 상황이 나올 수 있는 거거든요. 물론 이 한반도 정세는 가장 위기 속에서 가장 기념비적인 합의가 나왔습니다. 아직 비관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국가는 항상 위기의 상황에도 대비를 해야 되는 거기 때문에 지금 트럼프가 탄핵이 논의되는 시점에서 북미회담의 동력이 완전히 소진되어가는 와중에 우리가 국가가 조금 앞서서 뭔가 준비해야 되지 않느냐? 전 그 점에서 작년 6월에 키신저가 우리가 미국 갔을 때 했던 말이 정말 명언이라고 생각해요. 왜 북미회담은 성공할 것이라고 항상 믿는가? 한국 정부는 실패할 수도 있다는 가정 하에서 자기의 의지와 신념으로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겠다는 준비를 하는 것이 더 현명하지, 북미회담 성공에만 목을 매고 기다리는 전략으로 가면 대한민국 국가는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이걸 95세의 키신저가 그때 문정인 특보하고 저하고 있었는데, 똑똑히 한 얘기에요. 저는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오늘날 한반도 정세를 보면 헨리 키신저의 예언이 적중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 통찰력이 맞아떨어져가고 있다. 지금 문재인 정부가 해야 될 일은 북미회담 잘 되는 거 기다리는 일이 아닙니다. 지금 기다리는 자한테는 미래가 없어요. 준비해야 되는 것이죠. 그건 당사자로서 이제 뭔가 결연한 의지로 한반도 민족자존과 평화의 시대를 주도해가겠다는 뭔가 결연한 의지로 이렇게 대북정책 시즌2를 준비하고, 먼저 바람이 불기 전에 그 바람 앞으로 나아가는 이런 어떤 새로운 리더십이 되지 않으면 저는 어려움 헤쳐 나가기 힘들다고 봅니다.

    ▶ 김지윤 : 키신저 그런 얘기도 했었죠. 트럼프 믿지 말라고.

    ▷ 김종대 : 트럼프하고 전화 통화하고 한 얘기에요. 그것도 웃겨요. 자기가 트럼프하고 전화 통화했대. 도와줬대. 그런데 믿지 말라고, 또. 트럼프, 그 얘기에요. 북미회담 믿지 말라는 얘기가 그 얘기에요.

    ▶ 김지윤 : 그러니까요. 여러 가지로 그 당시에는 상당히 낙관적인 게 기대가 많았었는데, 딱 거기서 약간 찬물 끼얹는듯한 그런 얘기를 딱 하면서 트럼프 믿지 말라고.

    ▷ 김종대 : 그러니까.

    ▶ 김지윤 : 네. 그렇게 얘기를 했었죠. 여러 가지로 편한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지난번에, 지난주에도 얘기를 했었지만 그때 서해 쪽이었나요? 그때 방사포.

    ▷ 김종대 : 네. 그게 바로 9.19 합의에 대해서 재고할 수 있다는 신호를 우리한테 발신하는 겁니다. 사실 이 9.19 합의는 정전협정 이래 최초로 유일하게 남북 간에 구체적 행동까지도 규제하는 군사협정입니다. 이만큼 좋은 협정이 정전협정 이후로 없었어요. 군사적인 위기통제, 이게 방파제였어요.

    ▶ 김지윤 : 그런데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간다고 지금 북한이 받을까요? 굉장히 여러 가지로 메시지를 보냈는데, 다 거절했잖아요.

    ▷ 김종대 : 아니. 우선은 그동안 미국 뒤에 서서 아무것도 안 하고 손을 놓고 있는 모습부터 바꿔야 되겠습니다. 사실 금강산 관광부터 시작해서 많은 문제들, 유엔 국제제재도 저촉되지 않는 우리가 선제적 행동을 통해 가지고 판짜기를 할 수 있는 여러 번의 기회가 두 가지 이유로 놓쳤습니다. 저기 한미 워킹그룹에 의한 어떤 간섭, 그다음에 현장에서는 행동대장으로 유엔사에 의한, 우리의 정당한 행동에 대한 사사건건 차단. 뭐 DMZ 평화지대화 한다 그랬으면 조사단이 들어가야 되거든요. 그것도 유엔사가 못 들어가게 하고 있어요. 아직도 못 들어가요.

    ▶ 김지윤 : 유엔사 관할 아닌가요, 그런데?

    ▷ 김종대 : 유엔사는요, 저기 극장에서 표를 검사하는 검표요원 정도의 위상밖에 안 갖고 있지, 어떤 손님은 들어가. 어떤 손님은 들어가지 마, 이렇게 극장주의 어떤 위치는 아닙니다. 그건 대한민국의 주권이 거기에 강하게 개입되어야 돼요. 저희 정의당이 다음 주에 유엔사를 대한민국 주권을 침해한 어떤 헌법을 위반한 침대에 대한 헌법소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지윤 : 그러세요?

    ▷ 김종대 : 네. 이번에는 끝을 보겠다는 걸로 유엔사하고 결산 좀 하자는 겁니다, 저희가. 모든 걸 다 차단했어요, 유엔사가.

    ▶ 김지윤 : 네. 다음 주 정의당의 활약이 기대가 됩니다.

    ▷ 김종대 : 네. 우리 통일부장관 개성 방문도 못 가게 하고. 이유도 없어요. 그냥 안전상의 이유인데요.

    ▶ 김지윤 : 미국이 못 가게 한 거죠, 사실상.

    ▷ 김종대 : 와 가지고 온갖 갑질 다 하고 있어요, 지금. 정말 열 받아요.

    ▶ 김지윤 : 네. 굉장히 피곤하신 와중에 화까지 나신 우리 김종대 의원님하고 얘기를 나눠봤는데요. 오늘은 여기까지 이야기 듣도록 하고요. 다음 주에 또 이어서 투 비 컨티뉴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김종대 : 알겠습니다.

    ▶ 김지윤 :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종대 : 감사합니다.

    ▶ 김지윤 : 네. 지금까지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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