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고가 법인차 전용 '연두색' 번호판 한 달간 총 1,661대 부착…인천이 가장 많아

이주예 기자

annjuyelee@tbs.seoul.kr

2024-02-1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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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가 법인차 전용 번호판인 '연두색' 번호판이 도입된 첫 달, 전국에서 1,600여대의 차량이 이 번호판을 새로 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한 공공·민간 법인의 승용차는 총 1,661대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1,658대는 민간 법인이 사용하는 차량이었습니다.

    중앙 행정기관과 국회·법원·지방자치단체의 관용차 등 공공 법인 차량은 서울·경기·전남에서 1대씩만 등록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인천에서 338대(20.4%)가 등록돼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1위였습니다.

    인천은 지난해 1억 원 이상 고가 수입차 법인 등록 대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부산이 307대, 제주가 193대, 경기 191대, 서울 170대, 경남 160대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국토부가 지난달 1일부터 시행 중인 고시에는 '공공·민간 법인이 신규·변경 등록하는 8,000만 원 이상 업무용 승용차'는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도록 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공공·민간 법인의 8,000만 원 이상 업무용 승용차'의 누적 등록 대수는 31만 1,192대입니다.

    국토부는 예년의 법인 차량 신규·변경 등록 대수에 비춰 올해 약 2만 대가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양경숙 의원은 "연두색 번호판 제도는 고가의 법인 승용차 사적 이용 방지의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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