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엄중식 "신종 코로나 무증상 감염자 전파? 불가능"

고진경

tbs3@naver.com

2020-01-2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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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 * 내용 인용시 tbs <김지윤의 이브닝쇼>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0. 1. 29. (수) 18:18~20:00 (FM 95.1)
    ● 진행 : 김지윤 박사
    ● 대담 :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신종 코로나 무증상 감염자 전파? 이론적 가능성만 있어
    - 사람 간 접촉을 통한 전파는 분명, 공기 전파 가능성 없어
    - 우한 교민 무증상자만 귀국? 일일이 체크해서 확인하는 수밖에
    - 빠른 치료가 필요한 유증상자 먼저 데려오는게 현명할지도
    - 잠복기 최대 14일, 자가격리 능동감시가 더 바람직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결핵보다 전파력 높기 어려워
    - 폐렴증상 판단? 엑스레이 찍는 것밖엔 방법 없어
    - 확진환자 유증상자 발생, 중국 유행 상황과 밀접한 관계
    - 중국처럼 대규모 유행 가능성? 매우 낮아
    - OECD 국가중 방역 예산 인색, 투자가 굉장히 중요

    ▶ 김지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가 무증상 감염자도 전파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히고, 또 일본과 독일에서는 처음으로 사람 간에 감염 사례가 발생을 해서 불안감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관련해서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의 엄중식 교수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엄중식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지윤 : WHO 발표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 이게 정확히 어떤 의미이고 걱정을 해야 될 만한 것인지 궁금한데요.

    ▷ 엄중식 : 그냥 한 줄로 말씀을 드리면 이론적 가능성은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부분은 학자들이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제로 이런 무증상 감염자가 전파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를 하고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증명을 해야 되는 부분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어떤 객관적인 근거,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나온 건 아니고 우리가 이 감염 전파 상황을 추적하다 보니까 전파 경로가 불분명한 경우가 발견이 됩니다. 이 불분명한 전파 경로를 설명을 하려다 보니까 이런 무증상 감염 전파가 가능한 게 아니냐라는 가정이 나온 거죠. 그런데 이런 가정은 사실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이런 가정을 현장에 적용을 하게 되면 현장은 대혼란이 일어나게 됩니다.

    ▶ 김지윤 : 그렇겠죠.

    ▷ 엄중식 : 지금 현재 의심환자 기준 사례정의라고 하는데, 이게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오고 그리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분들을 의심환자로 보고 있습니다. 무증상 전파가 가능하다 이렇게 돼 버리면 무증상자를 진단해야 되느냐라는 문제가 오게 되고요. 그렇게 되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을 검사를 해야 되고요. 그리고 이분들과 밀접접촉한 분들을 다 검사를 해야 되는 상황이 생기는 건데, 이런 경우는 우리가 현재 갖고 있는 방역 체계의 자원으로는 해결이 곤란한 수준에 이릅니다. 그리고 굉장히 큰 혼란이 오고, 실제로 이런 보도가 난 뒤에 지금 의료기관들이 운영하고 있는 선별진료소, 또 국가 수준의 격리실을 갖고 있는 그러한 병원들이 현장에서 대혼란이 일어났습니다, 검사해달라고 와서. 이런 부분들에 대한 고민이 충분히 있어야 되고요. 그리고 실제로 밀접접촉자라고 하죠. 확진된 분들하고 아주 가깝게 접촉한 분들도 아직까지 확진자가 안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상황이 사실은 가능은 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라는 반증이 되겠습니다. 너무 염려하실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 김지윤 : 뭔가 효율성을 위해서도 우리가 지나치게 여기에 반응을 하는 것은 무리다라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일본하고 독일에서 지금 우한에 방문한 적이 없는데 지금 감염자가 나왔거든요. 이런 분들은 우한에 다녀오신 분들하고 접촉을 해서 이렇게 된 거라고 봐야 되는 건가요?

    ▷ 엄중식 : 결국 사람 간 접촉을 통한 전파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 어떤 형태로 전파가 됐느냐가 확실하지 않은 거죠. 우리가 이런 호흡기바이러스와 같은 감염의 유행이 생기면 항상 나오는 두 가지 이론이 있는데, 지난 2015년에 메르스 때도 저희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그런 확진자가 나오니까 두 가지 가설이 나왔습니다. 하나는 공기 전파가 가능한 게 아니냐 그래서 접촉이 분명하지 않아도 멀리 날아가서 전파가 일어난 게 아니냐, 또 이번과 같이 무증상자들이 전파를 하고 다니는 게 아니냐. 그렇지만 지금 2015년에 그 유행을 겪고 난 다음에 어디에도 그런 증거가 남아있지 않죠. 그러니까 사실은 이번에도 이런 외국의 사례에서도 이 부분들이 우리가 확인하지 못한 전파가 있을 뿐이지 실제로 이런 무증상 전파나 또는 공기 전파는 가능성이 없다라고 지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내일부터 이틀 동안 전세기로 우리 국민들, 우한에 거주하는 교민, 그리고 유학생들을 데려오게 돼 있습니다. 일단 무증상자만 이송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사실 그 자리에서 확인을 할 수가 있는 건가요?

    ▷ 엄중식 : 결국은 이것은 문진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이분이 어떤 증상이 있는지를 하나하나 일일이 체크를 해서 확인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단기간에 하기가 쉽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많고, 또 하나는 유증상자를 가려낼 때 이분들이 얼마나 규모가 되느냐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두 분 있는 정도라면 저는 돌아올 때 같이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게 몇십 명 단위가 되거나 그러면 항공기 내에서 이 공간을 확보하기가 쉽지가 않기 때문에 적어도 증상이 있는 분들하고 1m에서 2m 이상을 떨어뜨려놔야 되는데, 그러다 보면 항공편이 모자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런 단계적 전략을 택한 것 같은데, 실제로 유증상자의 규모가 매우 적다면, 몇 명 수준이라면 우리가 비행기를 탈 때 통로도 분리할 수가 있고, 공간도 물리적으로 분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함께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아마도 이런 유증상자가 조금 숫자가 많지 않나 하는 그런 추정은 해볼 수가 있겠습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그런데 어쨌든 유증상자들도 데리고 와야 되잖아요. 지금 중국 내에서 치료가 굉장히 힘들다라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 엄중식 : 어쩌면 지금 유증상자를 먼저 데려오고 무증상자를 나중에 데려오는 방법을 선택하는 게 현명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유증상자 중에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만약 있다면 빠른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지윤 : 박사님 말씀 듣고 나니까 그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 하네요. 돌아오게 되면 어쨌든 격리 수용을 한다라는 발표가 났습니다. 지금 충북의 진천, 아산 이 두 곳에서 수용시설을 마련해놨는데, 분산수용, 효율적인 부분에서 좀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박사님이 보시기에는 어떻게 보세요?

    ▷ 엄중식 : 이것은 제가 보기에는 아마도 이분들을 어떤 위험 요인으로 간주하고 격리를 한다라는 의미보다는 아무래도 교민이시니까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거주지가 마땅치 않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거주지가 마땅치 않은 상태에서 우리 정부의 행정지원이나 이런 걸 하려다 보면 모여계시는 게 편하기 때문에 이렇게 결정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실제로 이분들이 들어오는 과정에서, 검역 단계에서 증상이 있는 분들을 걸러내고, 그다음에 증상이 없는 분들은 만약 거주지가 있다면 그 거주지에 가서 능동감시라는 형태로 증상이 발현되는지만 자가격리를 유지하는 상태에서 보면 충분하거든요. 그런데 아마도 이분들이 돌아와서 본인들만이 그러니까 가족 단위, 또는 개인 단위로 머무를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본의 예를 들어서 조금 그렇긴 한데, 일본의 경우에는 무증상자의 경우에는 일본으로 돌아가는데 본인의 집으로 돌려보내는 정책을 선택을 했습니다.

    ▶ 김지윤 : 그러니까 약간 죄송해요, ‘격리수용’이라는 말을 쓰기가. 이렇게 다들 언론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좀 그렇잖아요. 어디서, 무슨 뭐, 우리가,

    ▷ 엄중식 : 사실은 이 논리대로라면 지금 현재 우한이나 후베이성에서 귀국을 한 방문객들이나 우리나라 국민들도 다 격리해야죠, 모아서. 그런데 그것은 전혀 논리적이지 않고, 과학적이지도 않고 또 이 전파를 예방하는 차원에서도 좀 불필요한 대응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지윤 : 능동감시라는 것은 정확히 어떤 것인가요?

    ▷ 엄중식 : 그러니까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능동감시도. 그런데 우리나라가 선택한 방법은 하루에 두 번 이상 보건소에서 담당하는 직원들이 이 능동감시 대상자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지금 현재 어디에 계신지, 그리고 열은 없었는지 그리고 체온을 재보시게 하고, 여러 가지 호흡기 증상 같은 게 발생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외국의 경우에는 그런 증상이 있을 때 능동감시 대상자가 담당 직원한테 전화를 걸도록 하는 데도 있습니다. 그런 걸 비교해보면 우리나라는 조금 더 엑티브한, 좀 더 능동적인 대응책을 갖고 있는 거죠.

    ▶ 김지윤 : 그렇군요. 이게 잠복기가 있잖아요. 아마 그런 것 때문에 또 격리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요. 잠복기가 14일까지도 간다 이런 이야기가 있거든요.

    ▷ 엄중식 :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실제 발병하는 사례를 보면 대부분 일주일 이내에 발병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코로나바이러스의 공통적인 특성을 생각하면 최대 2주까지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거고요. 그런데 결국은 이게 자가격리나 능동감시를 통해서 증상이 발생됐을 때 빠른 신고를 통해서 격리나 아니면 확진 과정을 들어갈지를 결정하는 게 훨씬 더 바람직하다고 보고, 사실은 이러한 인원들을 격리해서 수용하고 관리를 하려면 굉장히 많은 자원들이 투여가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발생 가능성이 낮은 거에 대해서 너무 많은 자원들이 투여가 되기 때문에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질문이 하나 들어온 게 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결핵균이나 간염바이러스보다 더 전염성이 강한가요?’라는 질문이 있는데요.

    ▷ 엄중식 : 전파 방식이 공기 전파라고 해서 거리에 무관하게 많이 날아가는 그런 병들이 있습니다. 수두, 또 홍역, 결핵 이런 것들인데요. 이런 경우는 전파력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경우에는 새로 나온 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라는 것이 재생산지수라는 표현을 쓰는데, 한 사람이 감염이 되면 다른 사람에게 몇 명 정도에게 전파가 되느냐 그런데 이게 지난주 세계보건기구 발표에 의하면 1.4명에서 2.5명입니다. 사스 때가 최대 한 5까지 올라갔었고, 우리나라에서 유행한 메르스의 경우에는 0.4에서 0.9 정도였습니다. 그 중간 정도인데, 이것보다 전파력이 높다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공기전파 되는 결핵보다는 전파력이 높기는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지금 일단은 유증상자의 기준, 이것은 폐렴 증상이 있는가 없는가로 판단을 한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대한의사협회 같은 경우는 그것보다 더 많은 것을 정보를 보아야 한다라는 이야기도 있어요. 우리 박사님, 전염병 전문가이시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 엄중식 : 그러니까 이 바이러스 감염증은 참 어려운 게 이 혈액검사로 진단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혈액검사에서 별 이상이 없게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특히 염증 반응이나 이런 게 빨리 올라가지 않고 거의 정상 수준에 머무르는 그런 경우가 많고, 그다음에 우리가 선별진료소에서 이런 증상이 있는 분들은 병 상태를 물어보는 문진 과정을 거친 다음에 통상적으로 청진 같은 신체검사를 해야 됩니다. 그런데 이분들하고 접촉을 할 때 저희가 레벨D라는 보호복을 입고 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청진기를 귀에 꽂을 수가 없습니다.

    ▶ 김지윤 : 그렇네요. 이걸 뒤집어쓰고 이렇게 하니까요.

    ▷ 엄중식 : 그래서 폐렴이 있을 때 들리는 소리, 수포음이라고 하는데요. 그런 소리를 들을 수가 없는 거죠. 캐나다의 경우에는 로봇 같은 걸 이용을 해서 청진을 한다는 걸 봤는데 우리는 아직 그런 게 도입이 안 됐기 때문에 청진이 안 되고요. 그러니까 결국 폐렴을 감별할 수 있는 방법이 X-RAY를 찍는 것밖에는 현실적인 방법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정부가 그렇게 결정을 한 거고 전문가들이 거기에 동의를 한 상황입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지금 국내 확진자 수가 지금 4명이에요. 그리고 상태는 다행히도 안정적이라고 알려져 있고, 지금 확진 환자는 이틀째 없는데, 유증상자는 좀 늘어났습니다. 지금 전날 112명에서 현재 187명으로 집계가 되고 있는데, 지금 어떤 상황으로 봐야 하는 건가요? 좀 괜찮은 상황인 건지.

    ▷ 엄중식 : 결국은 이게 중국의 유행 상황과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요. 중국에서의 유행이 진폭이 커지고 유행 기간이 지속이 되면 될수록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감염자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유입되는 감염자들을 초기에 효과적으로 걸러내면 굉장히 좋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일어날 가능성이 저는 상당히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지역사회 전파로 인한 유행이 중국처럼 그렇게 대규모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지만 이에 대한 대비는 충분히 해야 되고요. 또 하나 지금 굉장히 이런 유증상자가 많이 나오는 이유 중에 하나가 정상적으로도 이 계절이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이 많이 일어나는 때입니다. 인플루엔자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감기바이러스가 많이 도는 때이기 때문에 이 밀접 접촉자들 중에서도 감기와 같은 실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아니라 그런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고 실제 이런 유증상자들 검사를 해보면 지금 한 절반 이상이 인플루엔자 양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헷갈리게 되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죠. 그래서 지금 선별진료소나 이런 데서 상당히 애를 먹고 있습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지금 질문 하나 또 들어온 게 있는데요. 2차 감염이 제일 심각한 것 아니냐? ‘지금 2차 감염 위험성은 어느 정도인가요?’라는 질문이 들어와 있습니다.

    ▷ 엄중식 : 실제로 감염이 된 분이 우리 사회에 진입을 하고 그분을 통해서 또 다른 분이 우리 중국 여행지를 안 다녀왔는데도 감염자가 생기면 2차 감염이 생기는 건데, 가능성이 상당히 지금 현재로는 높다라는 표현밖엔 못하겠습니다. 어느 정도 되느냐, 정량적으로 몇 퍼센트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없고, 높다라고 표현을 드릴 수 있는데, 저희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의 이동이 통제가 된 게 24일, 25일 기점입니다. 그러니까 이때를 기점으로 해서 일주일, 그러니까 이번 주 말까지가 확진자가 많이 나올 가능성이 많고, 잠복기를 고려하면 다음 주까지는 발생자가 생길 수 있는 거죠. 이 기간, 1주에서 2주 정도 사이에 확진자를 빨리 찾아내고, 그리고 그분과 접촉한 분들 중에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발병하는 분들을 막는다면 일단은 1차적으로 우리나라에서의 유행을 막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지금부터 한 1-2주 사이에 우리가 굉장히 바짝 긴장하고 대응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라는 말씀이십니다. 정부가 지금 과감한 조치를 내릴수록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이런 이야기들을 언론에서 제가 봤는데요. 우리 박사님이 생각하시기에는 어떤 조치가 과감한 조치이고, 또 우리 청취자분들게 꼭 드리고 싶은 말씀 한마디 있으시면 좀 부탁드릴게요.

    ▷ 엄중식 : 과감한 조치라는 표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지 모르겠는데, 과감하게 사전에 투자를 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현재 과감한 대응보다는 평소에 과감하게 예산, 인력들을 투자를 해놔야지 이럴 때 가동이 가능합니다. 메르스 이후에 여러 가지 개선을 위해서 정부가 노력을 했지만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우리나라가 OECD 해당되는 국가인데, OECD 국가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인구 규모나 경제적인 규모에 비해서 이런 방역과 관련된 예산?인력조직에 대해서는 인색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마치 전쟁이 터지기 전에 충분히 10만 군사를 양병해 놔야 되는 것처럼 사전 투자가 굉장히 중요하고 그다음에 이런 상황이 생기면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걱정도 많고 그렇지만 아주 차분하고 냉정한 대응이 굉장히 필요합니다. 그래서 적절한 그런 대응을 그때그때 결정을 해서 빠르게 시행을 하면서 이 유행을 잡아나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지금 우리 청취자분들께 이거 여쭤볼게요. 정확한 증상이 궁금하다라는 질문이 하나 들어와 있는데요. 어떤 증상, 호흡기 곤란도 있었고요, 사실. 그리고 열이 난다든지, 그 외에 또 다른 증상이 있을까요?

    ▷ 엄중식 : 지금 환자들의 증상을 모은 자료를 보면 최초에는 열이 나고 그다음에 인후통, 그러니까 목이 아프다는 이야기죠. 그리고 기침, 가래 이런 것들이 있다가 점점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곤란이 온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이 증상만 보면 일반적인 감기로부터 시작해서 인플루엔자, 폐렴과 증상의 종류가 그렇게 차이가 나질 않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지금 현재로는 감별하는 방법이 중국의 위험지역을 다녀왔냐 이 조건을 달아서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감별하는 상황이죠.

    ▶ 김지윤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너무 우리가 공포심을 가지고 대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굉장히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는 있다라는 말씀주셨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엄중식 : 감사합니다.

    ▶ 김지윤 : 지금까지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의 엄중식 교수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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