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가 "'완치환자 조기퇴원·경증환자 자택격리' 결정해야"

백창은

tbs3@naver.com

2020-02-28 11:39

프린트 36
환자 상태 체크 마친 의료진
환자 상태 체크 마친 의료진
  • 국내 확진자 2천명을 넘어선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려면 증상이 없어진 완치 단계 환자를 조기에 퇴원시키고, 경증 환자는 자가격리치료 방향으로 방역 대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코로나19 환자 격리해제 지침은 증상이 없어진 뒤 24시간 간격으로 시행한 두 차례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야 가능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또 격리해제가 이뤄진 뒤에도 퇴원 여부에 대한 의료진의 판단을 한 번 더 거쳐야 해 코로나19 환자가 퇴원하기까지는 평균 3주가 걸리는 것으로 의료진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역사회에서 환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증상이 사라진 환자를 다른 병실에 입원시키거나 자가격리하는 방법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 운영센터장 역시 "이제는 환자가 호전되는 게 확인되면 조금 빨리 퇴원시켜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취하고, 이 환자보다 더 급한 환자를 입원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방침을 전환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증세가 가벼운 환자는 집에 있고, 중증이면 2·3차 의료기관을, 심각한 상태면 인공호흡기 등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배정해 사망률을 낮추는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어젯밤(27일) 밤늦게까지 전문가 회의를 열어 이같은 안건을 논의했지만 최종 결정을 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36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