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일 "차 없는 분들 위한 워킹스루…의료장비 부족과 빠른 검사 모두 해결"

내용 인용시 TBS <김지윤의 이브닝쇼>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0. 03. 18. (수) 18:18~20:00 (FM 95.1)
● 진행 : 김지윤 박사
● 대담 : 김상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병원장

- 공중전화부스 형태의 워킹스루... 차량이 없는 분들도 이용 가능
- 의료진은 피로도 감소, 이용자는 충분한 진료 시간 확보로 만족
- 기존에는 하루 평균 8~9명 정도 검사... 워킹스루 도입 후 70~80명까지 가능
- 대형 병원 등 여러 곳에서 문의 쇄도... 워킹스루 공유 위해 노력할 것

▶ 김지윤 :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외신에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 능력에 호평을 보낸 적이 있죠. 그중에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신속하게 검진도 하고, 또 이용하는 분들과 의료진 간의 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드라이브스루는 차량이 없는 분들은 이용할 수 없다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차량이 없는 분들도 간편하게 코로나19를 받을 수 있는 이른바 워킹스루가 개발이 돼서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지난 16일부터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상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병원장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상일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지윤 : 워킹스루, 어떤 것인지 설명을 조금 해 주시죠.

▷ 김상일 : 쉽게 이야기해서 1인 감염안전진료부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공중전화박스를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환자는 안에 들어가고, 의료진은 이 박스 밖에 위치를 해서 환자와 의료진을 완전 물리적으로 분리해서 문진, 진단, 상담, 검체 채취 등을 하는 부스를 이야기하면 됩니다. 이 공중전화박스 안에 긴 장갑이 안으로 들어가 있다, 붙어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 김지윤 : 그러니까 공중전화박스 같은 곳에 구멍 같은 게 있는 건가요? 그래서 의료진이 거기에 손을 넣고 이렇게 하는 건가요?

▷ 김상일 : 네, 맞습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그 박스가 또 특별하다는 이야기를 제가 들었는데요?

▷ 김상일 : 특별할 것은 없고요. 딱 한 명이 들어갈 수 있는 아주 작은 공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 김상일 : 음압이 걸려있고, 또 UV램프로 계속 살균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제가 그 이야기를 들은 것 같아서 여쭤본 거예요. 음압이 되어 있고, 그리고 이게 살균이 되어서 굉장히 안전하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떻게 해서 이 워킹스루 개발을 하시게 된 건지,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으신 건지 궁금한데요.

▷ 김상일 : 일단 코로나19 사태가 이렇게 길어질 줄은 아무도 아마 잘 몰랐을 것 같은데요. 이 선별진료소가 상당히 운영이 장기화되면서 인력이라든지 방호복이라든지 이런 자원이 계속 한계에 이르게 됐습니다. 그리고 또 의료진들은 레벨D 복장을 하고 계속 환자를 만나는 과정이 매우 긴장되고, 피로도가 증가하는 상황이었고요. 또 최근에 드라이브스루 기사를 보면서 차가 없는 시민들, 보행을 해서 내원을 하시는 환자분들이 우리는 좀 더 안전하게 진료 받을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은 없을까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저희가 그 실험실 장비라고 하는 바이오 세이프티 캐비닛 클래스 스리라는 장비에서 착안을 해서 이렇게 워킹스루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지금 16일부터 시작을 하셨으니까 3일 진행을 해보신 거잖아요. 이용을 직접 해본 의료진이나 또 우리 환자분들 반응은 어떤가요?

▷ 김상일 : 실제로 일주일 간 시험운영을 하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을 하고 있으니까요. 꽤 많이 사용을 해본 건데, 일단 의료진의 피로도가 감소되고, 효율적인 진료가 되어서 좋다. 또 환자는 깨끗이 소독된 공간에서 충분한 시간, 차분하고 충분하게 의사와 간호사에게 진료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평들이 많았습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그런데 거기에서, 워킹스루를 통해서 검사를 하고 그러더라도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고 있지 않은가요?

▷ 김상일 : 네, 방호복은 아직 입고 있습니다.

▶ 김지윤 : 그렇죠. 그런데 어떤 부분에서 의료진이 피로도가 감소를 했다라고 하는 건지 궁금한데요.

▷ 김상일 : 일단 직접 대면을 해서 진료를 하는 과정 중에 환자가 부득이 하게 재채기나 기침을 하는 경우에는 그대로 바로 노출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방호복을 입는다 하더라도 본인의 얼굴을 만지거나 하면 안 되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 점들이 상당히 피로감을 주고 긴장되게 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워킹스루 진료소라는 것은 완전히 물리적으로 분리됐기 때문에 환자랑 실제 거리는 매우 가깝고 충분히 인터폰을 이야기할 수 있는 데 비해서 그런 게 얼굴에 튈 수가 없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다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이게 물리적으로 접촉이 일단은 차단이 되니까 심리적인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워킹스루 하루에 몇 명 정도 할 수 있을까요? 굉장히 빨리 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 김상일 : 8시간 운영 기준으로 해서 사실은 기준에 한 8명에서 9명 정도 검체 채취가 가능했던 것에 비해서 이제는 하루에 거의 70, 80명 이상의 검체 채취가 소화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거의 7배에서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김지윤 :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네요.

▷ 김상일 : 네.

▶ 김지윤 : 그렇군요. 지금 다른 병원에서도 환자하고 의사를 분리를 해서 검체 채취를 하는 곳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다른 곳에서 운영하는 선별진료소와 또 우리 양지병원에서 하는 것하고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요.

▷ 김상일 : 일단은 저희는 부스 내부가 매우 컴펙트하게 공간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소독할 면적이 적어지기 때문에 적어진 만큼 되게 꼼꼼하고 빠르게 소독을 할 수 있어서 좋고요. 또 환기에 드는 시간도 매우 적어집니다. 그리고 여러 부스를 이어붙여서 진료를 하기 때문에, 물론 부스 간은 정확하게 차단이 되어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의사 한 명이 환자 여러 명을 빠르게 진료하고 검체 채취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뭔가 굉장히 효율적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상상 속에 사진을 제가 본 적이 있기 때문에 그려보니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지금 3일, 물론 그전에 시험 기간이 있었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도입이 된 게 3일이잖아요. 다른 곳에서도 이것 노하우를 공개해달라 같이 공유하자 이런 연락이 올 것 같아요?

▷ 김상일 : 저희는 전혀 기대를 못했는데, 많은 곳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얼추 한 20여 곳 정도 연락이 왔고요. 대형병원, 중소병원, 또 의료원 가리지 않고 많이 연락을 주셨습니다. 또 기업과 기타 연구소라든지 기관 등에서도 연락이 왔고요. 또 각 지자체에서도 만들어야 되는데, 어디서 이것을 어떻게 만들어야 되는지, 이런 것들을 많이 문의를 해 주셨습니다.

▶ 김지윤 :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시죠?

▷ 김상일 : 네. 저희는 이 노하우를 지금 다 여러 군데 공유를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듣고 나니까 굉장히 장점이 많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도 이런이런 부분들은 좀 보완해 나갈 것이다라는 계획도 있으실 것 같아요?

▷ 김상일 : 그렇습니다. 우선 그래도 필요할 수밖에 없는 이 환자 대기공간, 진료 전에 대기공간을 좀 더 넓게 확보하지 못하는 부분은 숙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계속 개선을 저희가 지금 하고 있고요. 또 더 효율성을 올리는 방법도 같이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단지 불안해서, 본인이 검사를 원해서 오시는 분들을 소화할 정도는 현재 되질 못하고 있는데, 저희가 인력 투입을 하고 효율성을 올려서 또 소독이나 환기 과정을 좀 더 단순화해서 더 많은 환자들을 소화하려고 현재 노력하고 있습니다.

▶ 김지윤 : 대기 공간이라고 하시면 진료를 받기 전에, 검체 채취를 하기 전에,

▷ 김상일 : 진료 전 대기 공간. 네, 네, 맞습니다.

▶ 김지윤 : 이게 아무래도 공중전화부스 방식으로 쭉 놓다 보니까 공간을 좀 많이 차지할 것 같기는 하네요, 그게.

▷ 김상일 : 그쪽 공간은 많이 차지하지는 않은데, 환자 대기하는 천막 같은 공간이 아무래도 필요하다 보니까 그런 공간을 계속 병원 공간에 한계가 있어서 많이 넓힐 수가 없으니까 그런 점은 좀 숙제인 것 같습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좋은 아이디어 많이 공유를 해 주시니까 복 받으실 것 같아요.

▷ 김상일 : 네, 감사합니다.

▶ 김지윤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상일 : 네, 고맙습니다.

▶ 김지윤 : 지금까지 김상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병원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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