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매출 직격탄·폐업 속출…속타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문숙희 기자

moon@tbs.seoul.kr

2020-09-0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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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운영기간이 연장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걱정은 더 깊어졌습니다.

    경제적 타격을 감내해야 하는 기간도 함께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부 상권은 피해가 더 심각한데, 문숙희 기자가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서울 성북구 장위전통시장, 거리가 한산합니다.

    사랑제일교회와 가까운 이 시장은 이 교회발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달 중순부터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매출은 곤두박질쳤습니다.

    【 인터뷰 】 김문태 / 장위시장 상인
    "사랑제일교회 때문에 타격이 당연히 많죠. 매출이 (기존의) 30%도 안되고 있다고요. 힘든 정도가 아니죠. 집세도 저번 달엔 못 내고."

    이태원 상권도 외국인 관광객이 확 줄고 클럽발 집단감염 사례까지 발생하면서, 몇 달째 매출 하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어 폐업한 가게들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 스탠딩 】 이태원 상권의 상징과 같은 홍석천 씨의 식당도 경영난에 못 이겨 결국 지난주 완전히 문을 닫았습니다.

    【 인터뷰 】 김문정 / 이태원 상인
    "비행기 길이 막혀 버리니까 직격탄 맞은 거죠. 음식점은 이태원 클럽발 확진 때문에 완전히 100% 타격 받았어요. 임대료 감당이 안되고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도) 폐업을 결정했어요."

    대학들이 1학기에 이어 2학기까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면서 대학가 상권들 역시 어려운 건 마찬가지입니다.

    수도권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이후 경제적 타격이 더 커졌는데, 이를 일주일 더 연장한다는 소식에 우려가 앞섭니다.

    【 인터뷰 】 김수진 / 신촌 상인
    "(코로나19 이후에) 30% 정도 줄었다고 하면 2.5단계 시작하면서 50~60%는 더 줄은 것 같아요. 특히 매장 안에 못 앉으니까. 2.5단계가 유지되면서 인건비라든가 임대료 내는 게 저한테는 더 부담이 돼서 걱정이 더 커질 것 같아요."

    정부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 일시적으로 도움은 되겠지만 코로나 타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상인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TBS 문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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