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자금 수요와 주식·부동산 투자를 위한 수요가 겹치면서 가계대출이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지난해 12월)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88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100조5천억 원 늘어난 것으로, 2004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721조9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68조3천억 원 늘어 2015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266조 원으로 32조4천억 원 늘면서 2004년 이후 증가폭이 가장 컸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전반적으로 주택매매 거래가 늘었고 각종 생활자금 수요와 공모주 청약대금 등 주식 매수 자금 수요가 가계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