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에 식자재가격 급등으로 외식업계 '이중고'

강경지 기자

201303044@seoul.go.kr

2021-03-3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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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최근 쌀, 계란, 대파 등 이른바 밥상 물가가 많이 올라 서민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 자영업자들은 식재료 가격 급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강경지 기잡니다.

    【 기자 】
    서울 중구에서 국수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진모씨.

    최근 식재료 가격이 너무 올라 음식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합니다.

    【 인터뷰 】진모씨/국수전문점 운영
     “쌀 같은 경우 작년에 코로나 전에는 4만원대 중반에서 5만원대 중반으로 올랐고...김치도 국산김치 사용하는데 10kg 2만6천원이었던게 4만원대로 올랐습니다. 한달에 인상된 부분만 100만원이 넘게 초과지출되고 있고…“

    감자탕집을 운영하는 최모씨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 인터뷰 】최모씨/감자탕전문점 운영
    "대파가 최고 많이 올랐는데, 대파 한 단에 1천500원했던게 8천원까지 갔으니...대파가 회식들이 많아서 수요가 많아진다든지 그런 것도 아니고 추워서 그렇다고 하면 다른 작물도 그럴텐데…"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로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농축수산물이 16.2% 오르며 2011년 2월(17.1%)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파가 227.5%나 뛰었고 사과도 55.2% 올랐습니다. 

    【 인터뷰 】이정현 과장/통계청
    “작년에 긴 장마라든지 태풍등 기상악화가 있어서 생산량자체가 감소가 있었고. 특히 파 같은 경우 1월 한파 때문에 생육기간도 조금 길다보니 많이 상승한 부분이 있습니다 .”

    코로나19에다 식자재 가격 급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하루 빨리 가격이 안정되길 바랍니다.

    【 인터뷰 】진모씨/국수전문점 운영 
    “코로나 전에는 쌀값 등 다른 품목이 오르면 가격이 안정적으로 돌아왔는데 이번엔 가격이 오른 상태로 수개월동안 지속돼…"

    【 인터뷰 】최모씨/감자탕전문점 운영
    "야채 값만 조절해줘도… 나라에서 개량해서 어느 정도 가격안정을 해주든지…"

    농산물 가격 급등락을 막으려면 정부가 농산물 수급 관측과 예측을 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 인터뷰 】이학구 회장/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농산물 수급,관측과 예측은 정부에서 해야 할 몫입니다. 농업인들이 실제로 생산해서 수확하는 것과 정부의 통계 자료가 너무 차이가 크다보니 신뢰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후환경변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늘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농업 분야에도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등 보다 정밀한 관측과 예측을 해야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TBS 강경지입니다.

    #밥상물가 #대파 #자영업자 #농산물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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