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 체계 전환을 예고한 가운데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재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거리두기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는 어제(13일) 오후 회의를 열고 다음 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논의했습니다.
위원회는 우선 오는 17일로 종료 예정인 현행 거리두기를 이달 말일인 31일까지 2주 더 연장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가 11월 둘째 주부터 가동될 전망이어서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2주보다 더 길게 연장될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이번에도 2주 연장으로 가닥이 잡았습니다.
위원회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접종 혜택 확대 방안도 검토했습니다.
현재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에서는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명까지 모일 수 있지만, 여기에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해 8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원 제한 완화 조치 적용 장소도 기존 식당·카페·가정에서 실내 체육시설을 포함한 전 업종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내일(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에서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