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추경호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높아져…각별히 경계하겠다"

장행석 기자

rocknr@tbs.seoul.kr

2023-09-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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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2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결정과 관련해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오늘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와 한국은행은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빈틈없는 공조하에 긴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오늘 새벽 기준금리를 5.25∼5.50% 범위에서 동결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 목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파월 의장의 이런 발언을 '매파적'으로 해석해 주가는 하락하고 금리와 달러인덱스는 상승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파월 의장은 '향후 추가 정책강화 정도는 경제·금융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면서도 연내 추가 인상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며 "연준 위원들의 내년도 금리 인하 폭 전망도 1.0%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축소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고금리 장기화와 국제유가 상승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한층 더 높은 경계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에는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적기 대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4분기 고금리 예금의 만기도래에 따른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이 재발하지 않도록 일일 유동성 점검 체계를 가동하고, 은행 유동성 규제를 유연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시중 유동성도 적절히 관리하겠다며, 필요한 경우에는 회사채·기업어금(CP) 매입 프로그램 등 30조 원 이상 남아있는 유동성 공급조치 여력을 적극 활용해 시장안정 조치를 적절히 시행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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