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지속되면서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5개월 만에 '비관적'으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4로 전달보다 2.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CCSI는 지난 1∼4월 내내 100선을 웃돌다가, 이달 들어 100 아래로 내렸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수출이 좋았음에도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가 높은 수준에서 계속되면서, 이달 소비자 심리가 더 악화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입니다.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