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인싸_리서치] 코로나에 기죽었던 독감, 더 강해진 이유

최양지 기자

y570@tbs.seoul.kr

2022-11-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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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 부채'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체에 대한 노출이 부족해지면서 인류의 면역이 낮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코로나19 확산기에 주변에 감기 걸리는 사람 별로 없었죠.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던 2020년 4월부터 7월까지 계절성 독감 환자는 놀라울 정도로 적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여러 조치는 다른 호흡기 질환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개인위생 강화와 마스크 착용, 여행 감소에 이르기까지 감염병과 싸우기 위한 대응이 바로 그것이죠.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렇게 지난 3년간 코로나를 꾸역꾸역 이겨낸 우리는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는 더 취약하게 됐습니다.

    실제로, 2020년과 2021년 초에 거의 사라졌던 계절성 독감은 북반구에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코로나19 이전에 우리는 다양한 경로로 매년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됐고, 몸 안에서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과정에서 항체를 비롯한 면역이 활성화되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3년 동안 코로나19 이외에 다른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으면서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에 대한 항체 수치가 감소했습니다.

    문제는 노인과 어린이입니다. 이들은 면역이 건강한 성인보다 더 약해졌습니다.

    이렇게 면역이 낮아진 노인과 어린이에게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전보다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미국 필라델피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면역학자 스콧 헨슬리는 이렇게 경고합니다.

    "바이러스들이 복수심을 가지고 돌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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