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비 많이 오면 강남역사거리 통제"…꼭 알아야 할 '서울 폭우 대책'

이민정 기자

lmj@tbs.seoul.kr

2023-05-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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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2022년) 8월 서울을 삼킨 기록적인 폭우.
    반지하에 살던 일가족은 숨졌고
    곳곳이 물에 잠겨 피해를 키웠습니다.


    올여름도 집중호우가 우려된다는 경고가 나오는 상황에서
    서울은 침수 위험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


    지난해 폭우 피해 당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던 영등포구를 찾아가 봤습니다.

    영등포구 중에서도 특히 피해가 심각했던 동네,

    김승미 / 영등포구 신길동
    "이 정도까지 다 차서 정말 물바다였죠, 전체가. 싱크대, 냉장고 다 물에 떠다녔죠. 지금 여기 세 들어 사는 분들이 언론에서 올해 비가 많이 온다고 하니까 겁이 나서 다 나갔어요."

    집집마다 침수 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김종철 / 영등포구 치수팀장
    "지금 설치되고 있는 것은 물막이판입니다. 집중호우 시 저지대 지하 주택의 침수 예방을 위한 시설입니다. 동 주민센터나 영등포구청 치수과(☎02-2670-3858~9)로 연락해 주시면 설치해 드리고 있습니다. (물막이판은 상시 설치돼 있는 건가요?) 평상시에는 물막이판을 빼서 집안에 보관하고 있다가 집중호우 시, 필요시 주민들이 직접 틀에 끼워서 설치하시면 됩니다."

    시민 스스로 폭우 상황을 빨리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

    그래서 서울에선 시민들이 선제적으로 침수 피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올해(2023년) 크게 2가지 대책을 새로 추진합니다.


    1. 침수 예·경보제

    김지환 / 서울시 치수총괄팀장
    "여기 상황실은 호우가 오거나 비가 예보되면 풍수해를 총괄하는 곳입니다. 서울시에서 비에 관련된 일들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실시간으로 하수 관로가 차오르는 모습까지 측정 수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전체 한 900여 개의 CCTV가 연결돼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이곳에서 서울 시내 상황을 살폈을 때 특정 지역의 침수가 예상되면 '침수 예보'를 발령합니다.

    시간당 강우량이 55㎜를 초과하는 등 이 3가지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되면

    이곳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침수 예보'를 발령하고 해당 자치구는 침수 우려 지역의 상황을 살핀 뒤 '침수 경보'를 최종 발령합니다.


    재난 문자를 통해 침수 경보가 내려졌을 땐 시민들의 발 빠른 행동이 필요합니다.

    먼저 반지하 주택, 지하 주차장의 물막이판을 설치하고 침수 우려 지역에 있다면 몸을 피해야 합니다.

    침수에 취약한 도로에 대해선 사전에 통제가 이뤄집니다.

    김지환 / 서울시 치수총괄팀장
    "침수 30㎝를 초과해서 차량 침수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사전에 좀 먼 곳에서부터 도로 통제가 들어갈 거예요. 내비게이션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통제 정보가 나갈 거예요."

    올해는 우선 강남역, 대치역, 이수역 3곳에서 시범 운영됩니다.


    2. 동행 파트너

    침수 예·경보 시에 스스로 몸을 피하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선 '동행 파트너'가 도입됩니다.

    침수 예·경보가 발령되면 지역 주민이 반지하 주택에 사는 어르신, 어린아이, 중증장애인 등 재해 약자 가구로 출동해 대피를 돕는 제도입니다.

    현재 동행 파트너 2,300여 명과 재해 약자 900여 가구가 연계돼 있습니다.

    김지환 / 서울시 치수총괄팀장
    "솔직히 말하면 대피 골든타임이라는 걸 놓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주변인들을 중심으로 실질적으로 같이 이웃들끼리 돕고…."

    서울시는 이외에도 올해부터 3시간 후에 지역별 침수 가능성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

    김지환 / 서울시 치수총괄팀장
    "지난해보다는 좀 나아진 시스템에서 무엇보다도 인명 피해가 없는 한 해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시민들도 비가 많이 오면 주의해 주시고 침수 예·경보가 발령되면 그것에 맞춰서 행동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촬영협조 : 서울시청 재난상황실
    영등포구청

    취재 이민정
    촬영 김용균 전인제
    편집 심현지
    그래픽 김지현
    CG 이슬
    음악 주익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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