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마지막날 ‘슈퍼 블루문’이 찾아옵니다.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나타나는 슈퍼 블루문은 매우 드문 천문 현상입니다. 이번에 놓치면 14년 후인 2037년에나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 가까이 접근해서 크게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달은 원이 아닌 타원 형태로 지구를 돌기 때문에 지구와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하는데요, 가장 멀 때는 40만㎞, 가까울 때는 35만㎞ 정도입니다.
이번엔 달이 우리 지구에 약 35만 7,344㎞까지 다가와서, 올해(2023년) 뜨는 보름달 중 가장 가깝습니다.
이렇게 '슈퍼문'을 배경으로 찍으면 마치 달 속에 들어간 것처럼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답니다.
블루문은 파란(blue) 달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우울한 달이라는 의미예요.
우리나라에서 보름달하면 방아 찧는 토끼가 먼저 떠오르지만 서구에서는 보름달을 늑대인간, 괴물 등과 연관시키며 불길하게 여겼죠.
블루문은 한 달에 두 번 보름달이 뜰 때, 두 번째 뜬 보름달을 일컫는 말입니다.
불운의 상징이 두 번이나 뜨다니, 아주 우울! '블루'하죠.
슈퍼문과 블루문 모두 각각의 주기가 있어서 그 두 주기가 겹쳐서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그래서 이 흔치 않은 슈퍼 블루문을 맞아 여러 천문대에서 관측회를 엽니다.
국립과천과학관, 대전시민천문대,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안성맞춤천문과학관, 곡성섬진강천문대, 김해천문대 등등 아주 많으니까 일정 한번 확인해보시고, 슈퍼 블루문 같이 보러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