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단독] "경기도내 교통표지판 곳곳 야간 식별 어려워 안전운행 걸림돌"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4-03-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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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TBS 취재영상/김선환 기자, 김용균·고광현 영상취재기자>  


    【 앵커멘트 】
    도로위 교통표지판, 이정표로서의 기능은 물론 안전운행에 필수입니다.

    그래서 표지판이 훼손되면 빠른 교체가 필요한데요.

    TBS가 경기도 일부 지자체 관할 도로의 교통표지판을 확인한 결과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훼손된 표지판이 제때 교체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김선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시(처인구 이동읍 묘봉리)에 인접한 '묘봉교차로'.

    지방도로와 일반국도 45호선, 광주와 평택 방면이 갈라지는 이곳 도로위 교통표지판이 흐릿합니다.

    한글과 영문 글자 일부가 지워져 낮인데도 잘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접지역인 경기도 안성시의 '장서교차로' 인근 국도의 교통표지판은 비교적 선명하게 보입니다.

    국도에서 안성의 지방도로쪽으로 들어서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표지판 글자들이 곳곳에 훼손돼 있습니다.

    차를 돌려 반대 쪽 국도 45호선 광주 방면으로 가다보면 용인의 지방도로 표지판 글자도 뜯겨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밤에는 교통표지판 식별은 더 어렵습니다.

    【 스탠딩 】
    "이곳은 안성의 한 지방도롭니다. 보시는 것처럼 교통표지판 글자가 찢겨 너덜거리고 있습니다."

    어둠이 짙게 내린 시간에 같은 표지판 밑을 지나쳐 봤는데, 글자 식별 자체가 아예 어려울 정도입니다.

    테이핑된 글씨가 떨어지고 그 자리에 이물질이 붙어 새까맣게 변질됐기 때문입니다.

    뉘엿뉘엿 해가 질 무렵 이곳을 지나갈 때 보다 글씨 식별이 확연히 더 어렵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캄캄한 어둠속에서 표지판에 의지해야 하는 운전자들에게 자칫 안전운행에 큰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 INT 】택시 기사
    "지방을 가다보면 페인트가 낡았는지, 떨어졌는지, 가끔 안보이는 표지판이 여러개가 있어서 운전을 하다보면 목적지를 톨게이트를 몰라서 지나가는 경우도 있고, 운전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관리하시는 분이 정비를 잘 해주시길 (바랍니다.)"

    교통표지판 교체와 유지·보수 등은 국도는 중앙 정부가, 지방도로는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합니다.

    다만 취재진이 확인한 용인 묘봉교차로는 국도와 지방도로가 연결되는 지점이어서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수원국토관리사무소에서 교통표지판을 관리한다는 게 용인시의 설명입니다.

    사무소측도 해당 표지판은 관할이 맞다면서 금주 안에 훼손된 표지판을 보수해 개선하겠다고 TBS에 알려왔습니다.

    안성시의 경우 지난해 관내 9곳의 교통표지판 가운데 2곳을 개선했으며, 올해 관련 예산은 전액 시비라고 설명했습니다.

    【 INT 】정만수 과장 / 안성시 도로시설과
    "(교통표지판 개선과 관련해서) 저희가 2024년도에는 3억 5,000만 원 정도 예산을 확보했고요, 2024년도에는 7개 정도를 교체예정으로 있다. 연차적으로 표지판 정비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야간에 잘 운전자들이 못보기 때문에 LED로 해서 야간에도 잘 보이게끔 교체를 하고 있다."

    안성시는 교통표지판 훼손 지적에 지난해부터 지방도로 교통표지판 개선을 추진하고 있었다면서 관련한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취재진 역시 그와 같은 상황을 현장에서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내비게이션이 보편화된 지금 교통표지판에만 의지해 운전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고령의 운전자나 밤길 안전운전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특히 가로등이 없는 길을 갈때는 교통표지판 기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안전운전을 위해 중앙정부는 물론 관할 지자체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TBS 김선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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