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크루즈선 '코로나19'감염자 총 174명으로 늘어…탑승객 불신 깊어져

Julie Sohn

tbsefmnews@gmail.com

2020-02-1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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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일본 요코하마 앞바다에 정박한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또 무더기로 확인돼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승객들은 감염자와 비감염자를 폐쇄된 공간에 함께 격리하는 조치가 이해 안된다며 일본 당국 대응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손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정부는 크루즈선에서 39명의 감염자가 새롭게 확인돼 모두 17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 INT 】가토 가쓰노부 / 일본 후생노동상
    "2월 3일 요코하마에 도착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에 대한 '코로나19' 추가 검사한 53명 중 39명이 양성반응을 나타났습니다."

    추가로 확인된 감염자 중에는 10대도 포함돼 있고 상태가 위중한 확진자도 있습니다.

    또 승선자와는 별도로 검역관 1명의 감염도 확인됐습니다.

    이 크루즈선에 격리돼 있는 미국 소설가 게이 코터씨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전문가들 의견을 인용해 크루즈선 내 같은 공간에 격리돼 있는 것은 감염병 확산 위험성을 높인다며 일본 측 대응이 잘못됐다고 비판했습니다.

    【 INT 】게이 코터 / 크루즈선 탑승객
    "지금 현재 아픈 사람과 건강한 사람을 같은 공간에 격리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고 그분들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 또 건강한 사람들은 따로 분류를 해서 이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일본 당국은 지난달 20일 요코하마를 출항한 이 크루즈선에 탑승했다 홍콩에서 내린 80세 남자가 지난 1일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인되자 이틀뒤(3일) 승선자들을 내리지 못하게 한 채 검역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서야 검사능력을 더 확보해 하루 300명에서 앞으로 천명으로 확대해 승객 전원에 대한 검사를 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전체 승선자 3천600여명 중 겨우 5분의 1정도의 사람들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도 감염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TBS뉴스 손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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