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첫 코로나 사망자 발생…지역사회 감염 우려 증폭!

조주연

tbs3@naver.com

2020-02-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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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코너명 : 1부 [ 잠깐만 인터뷰 ]
    ■ 진행 : 김어준
    ■ 대담 : 호사카 유지 교수 (세종대)

    ▶ 김어준 : 일본 상황이 매우 이런 우려가 있었는데 실제 이런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긴박해서 호사카 유지 교수님 다시 모셨어요. 첫 사망자.

    ▷ 호사카 유지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전 세계에서 세 번째인데 후베이성을 다녀오지 않은 사람으로는 유일해요.

    ▷ 호사카 유지 : 유일하죠. 그러니까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이게 상당히 불안한 요소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어제도 확진이 된 사람이 도쿄에서 사는 70대 남성이 있거든요. 택시 기사입니다. 이 사람이 사망한 여성의 사위입니다. 그게 좀 확인됐고요.

    ▶ 김어준 : 두 사람 간에는 서로서로 옮겼다고 볼 수도 있는 거죠.

    ▷ 호사카 유지 : 예, 그러니까 또 택시 기사이기 때문에 태운 사람 중에 누군가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그것도 누구를 태웠는지 확인이 안 되니까.

    ▶ 김어준 : 그리고 언제 옮아서 그동안 택시에 탔던 사람은 또 어떻게 할지.

    ▷ 호사카 유지 : 그리고 택시 기사인 70대 남성이 발열된 것은 1월 29일입니다.

    ▶ 김어준 : 오래됐네요.

    ▷ 호사카 유지 : 그러나 가나가와현에서 사망한, 그러니까 장모님이잖아요. 그분은 그 이전에 1월 22일부터 증상이 있어서. 그러니까 이게 맞지 않는 거예요.

    ▶ 김어준 : 맞지 않는 거네요.

    ▷ 호사카 유지 : 맞지 않죠.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택시 기사한테 감염이 됐는지는 이건 모르는. 물론 잠복 기간이었을 가능성도 있고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식으로밖에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 김어준 : 택시 기사로부터 감염됐을 것이라고 추정하지만 그런데 장모는 훨씬 일찍 발열했다.

    ▷ 호사카 유지 : 네, 확인이 안 돼요. 계속 폐렴이라는 진단만 있었고요.

    ▶ 김어준 : 병원을 다녔는데 일단 폐렴이라는 진단만 받았다.

    ▷ 호사카 유지 : 예, 일단 입원은 했습니다. 그리고 12일이니까 엊그저께잖아요. 12일에 증상이 악화되었습니다. 악화되었고 이제 그때서야 바이러스 검사를 했더니 코로나19라는 것이 확진이 되고, 금방 어제 2월 13일 사망했습니다. 그러니까 확인이 된 시점도 너무 늦었고요.

    ▶ 김어준 : 그러네요. 1월 22일경에 발현이 됐는데 그로부터 20일 이상 병원도 다니고 했는데도.

    ▷ 호사카 유지 : 입원까지 했는데요. 그러니까 바이러스 검사를 안 했다는 것 자체가 조금 너무…. 그러니까 폐렴 증세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이건 의심할 만한 내용이었는데도 검역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전혀 안 했다는 거죠.

    ▶ 김어준 : 그 병원에서 입원해 있으면서 다른 분들과의 문제도 생겼을 수도 있는데 말이죠.

    ▷ 호사카 유지 : 어떤 병실에 있었는지, 그런 부분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고요. 어제 일본 언론들이 상당히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쿄도통신 같은 곳은 한 줄만 보도했거든요. 그러니까 “80대 여성이 사망했다, 코로나19로” 그런 식으로 했어요. 그것은 교도통신의 보도 방식으로는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조금 상세하게 내용을 설명을 해야 되는데 그런 것 하나 없이 한 줄만 보도, 이것만 봐도 일본의 언론 자체가 당황하고 있다.

    ▶ 김어준 : 당황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고 그 뉴스를,

    ▷ 호사카 유지 : 조금 감추고 싶은 그런 것이죠.

    ▶ 김어준 : 정부 당국에서 감추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 호사카 유지 :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 김어준 : 의사도 있잖아요. 저는 이게 더 충격적인데.

    ▷ 호사카 유지 : 의사는 와카야마현이라고 해서요. 이것도 도쿄도 아니고 지바현도 아니고 오사카 남쪽에 있는,

    ▶ 김어준 : 멀리 떨어진, 완전히 떨어진 곳에.

    ▷ 호사카 유지 : 거기서 50대 외과 의사 남성인데요.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 확진 판정이 나왔는데요, 어제. 이것도,

    ▶ 김어준 : 알 수 없는 거죠.

    ▷ 호사카 유지 : 예, 알 수 없는 것입니다.

    ▶ 김어준 : 누구로부터 감염됐는지.

    ▷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지금까지 세 명 말씀을 드렸는데 우한에 혹은 중국에 간 적도 없습니다. 해외에 나간 적도 없습니다.

    ▶ 김어준 : 20대 청년도 한 사람 있다면서요.

    ▷ 호사카 유지 : 20대는 지바현이고요, 이 사람도 남성이지만 역시 감염 경로가 전혀 확인되지 않는 상황.

    ▶ 김어준 : 전부 다 해외 경력도 없고, 어디로부터 감염됐는지도 모르고, 그리고 나중에야 증상이 완전히 발현된 다음에 알게 됐고, 그렇지만 사망자도 있고, 의사도 있고.

    ▷ 호사카 유지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일본이 상당히 불안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요.

    ▶ 김어준 : 잠깐만요. 크루즈선 관련 업데이트하기 전에 이 사항을 전문가 연결해서 잠깐 짚어보려고 합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전화 연결)

    ▶ 김어준 : 우리는 지금 퇴원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 호사카 유지 : 예, 그래서 일본의 전문가가 말하는 것은 지금 인터뷰에서도 있었지만 공항을 봉쇄하거나 크루즈선 자체를 격리시키거나 그렇게 해서 이것을 미즈기와 정책이라고.

    ▶ 김어준 : 미즈기와라는 건 뭡니까?

    ▷ 호사카 유지 : 미즈기와는 물가라는 뜻이고, 물가에서 그러한 안 좋은 것을 상륙시키지 않겠다는 정책을 말하는 것입니다.

    ▶ 김어준 : 일본은 섬나라니까 물가를 막아서 아예 일본 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 호사카 유지 : 그것은 군사적인 용어이기도 했고 요새는 비군사적인 부분에서도 미즈기와 정책이라고 해서 안 좋은 것들을 상륙시키지 않겠다 이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 김어준 : 그러니까 적들이, 과거에 군사 용어로는 적들이 일본 땅에 상륙하지 못하도록 하겠다.

    ▷ 호사카 유지 : 바로 그것입니다. 지금 적은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 김어준 : 그래서 공항과 크루즈만 다 막으면 된다고.

    ▷ 호사카 유지 : 그래서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은 의료 태세를 갖추지 못했다, 현재까지. 그러니까,

    ▶ 김어준 : 그런 것 같아요, 지금 일본이.

    ▷ 호사카 유지 : 아주 이상한 상태가. 그러니까 당연히 진료를 해야 되는 부분을 안 하고 있는 그 상황이 계속 벌어지고 있고요. 그 결과로 사망자가 나왔고 또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감염 경로를 전혀 모르는, 어디에서 왔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이제 앞으로 계속 나올 것 같아요.

    ▶ 김어준 : 이 정도 숫자가 나왔다는 건 전국적으로 훨씬 더 많은 숫자가 나올 수 있는 것 아닙니까?

    ▷ 호사카 유지 : 사실 대책이 계속 늦어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요. 이것은 2015년에 한국에서 메르스 사태가 있었을 때 뭔가 환자가 나오면 그다음에 대책이 나와서 계속 늦어졌거든요. 그때 그랬어요. 그거하고 거의 닮은 꼴이에요, 지금 아베 정권이 하는 것이. 그때보다 훨씬 지금,

    ▶ 김어준 : 광범위하잖아요.

    ▷ 호사카 유지 : 광범위고 감염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또 엄청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지금 우리가 아주 불길한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은데요.

    ▶ 김어준 : 크루즈에서만 이게 발생할 줄 알았더니 동시에 일본 내에서도 터지기 시작한 거죠.

    ▷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지금까지 예를 들면 택시 기사가 혹은 20대 남성이 그리고 50대 의사가 누구하고 접촉했는지도 지금부터 해야 되고요. 그리고 또 기타 어디에서 또 이런 것이 터져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이제 의료 기관에서 어떻게 해야 된다는 강한 지침을 지금까지 사실 내리지 않았습니다. 내려야 되는 상황이고요.

    ▶ 김어준 : 한국에서 3주 전에 했던 일들인데.

    ▷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전혀 일본에서는 허술했다는 것이 이번에 판명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어제 IOC 운영회가 일본에서 열렸습니다. 오늘까지 있는데요. IOC 위원들이 이번에 올림픽 괜찮냐, 그러니까 코로나19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거기에 모리오시로 일본의 IOC 위원장이 전혀 문제 없다. 확실하게 올림픽을 그대로 하겠다. 일본에서 뭔가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든가 이상한 소문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식으로 강조했는데 80대 여성이 죽었어요.

    ▶ 김어준 : 그날 당일 날 사망자가 나왔다.

    ▷ 호사카 유지 : 예, 그러니까 충격이 일본에서는 상당히 큽니다.

    ▶ 김어준 : 그래서 한 줄밖에 보도 안 하는 식으로 묻혀 있으나 이게 그렇게 계속 묻힐 수는 없죠.

    ▷ 호사카 유지 : 사실 IOC는 실제로 할 수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이번에 갔다고 합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고요. 교수님 다음 주도 내내 나오실 것 같은데, 이 일로. 호사카 유지 교수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호사카 유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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