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19로 재외국민 투표 취소.축소 잇따라…투표율도 저조할 듯

Hyeryeon Chung

tbsefmnews@gmail.com

2020-03-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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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일주일 후면 세계 각국에서 재외국민 총선 투표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도시 봉쇄와 이동제한령을 내리는 국가들이 늘면서 투표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정혜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우한에선 재외국민 투표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도시 봉쇄와 이동 제한으로 인해 투표가 어렵다고 보고 재외선거 업무 중단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 INT 】진혜영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보과 사무관
    도시 봉쇄와 이동제한으로 선거인이 투표소로 이동할 수 없고, 투표 관리 인력의 입국과 재외투표 장비, 물품 등의 반입이 불가능해서….

    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 엿새 동안 재외국민 투표가 진행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국가에서는 정상적인 진행이 불가능해진 겁니다.

    베트남에서는 다수가 모이는 행사를 하지 말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투표소를 축소하기로 결정했고 인도네시아는 투표 기간을 사흘로 단축했습니다.

    다음 달 3일까지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이탈리아 역시 투표 기간을 이틀로 줄였습니다.

    필리핀 루손섬, 인도, 스리랑카 등 통행 제한 명령을 내린 국가에서는 재외선거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전망입니다.

    외교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각 공관에서 들어온 의견을 검토해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INT 】우병욱 / 외교부 외무 행정관
    주제국의 봉쇄나 이동제한 같은 조치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겹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단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각국의 항공노선 축소가 잇따르고 있어 투표함을 국내로 들여오지 못하게 될 경우 현지에서 개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국외부재자 신고와 재외선거인 등록으로 확정된 재외유권자는 약 17만 천 명.

    지난 20대 총선보다 11.5% 증가했지만, 전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투표율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TBS뉴스 정혜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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