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즉흥적 리더십 위기…극찬받는 韓의 코로나19 대응

최양지

tbs3@naver.com

2020-03-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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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코너명 : [인터뷰 제2공장] -전화연결
    ■ 진행 : 김어준
    ■ 대담 : 김동석 대표 (미주한인유권자연대)

    ▶ 김어준 : 미국에서 한국의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했죠.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해서. 그리고 오늘부로 중국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가 됐습니다. 미국 상황 좀 짚어 보겠습니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 김동석 대표 전화 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동석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불과 일주일 사이에 급변했습니다, 모든 상황이.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은 이거 별거 아니라고 했었지 않습니까?

    ▷ 김동석 : 예, 그랬죠.

    ▶ 김어준 : 그러다가 지금은 한국의 의료장비를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미국이 이럴 수밖에 없었던 미국 국내 여론이 있겠죠? 좀 알려 주십시오.

    ▷ 김동석 : 그렇죠. 지금은 이게 환자 수가 늘어나는 거고 감당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오니까요. 우선 한국이 미국을 많이 도와줘야 될 것 같아요. 저도 미국 알 만한 분들하고 많이 대화 나누고 이메일 주고받는데 어떤 사람들이 와서 “너도 한국 들어가려고 그러냐.” 이런 이야기 많이 물어봅니다. 그 정도로 어떻게 해서 경제 생활도 보장하고 국민 보호권 문제도 해결하느냐, 그게 왜 가능했었냐, 이런 것에 대해서 관심이 계속 쏠리고 있죠, 한국에 대해서. 지금 공장장님 이야기하신 것처럼 세계에서 제일 많아지고 지금 뉴욕이 문제입니다.

    ▶ 김어준 : 특히 뉴욕이.

    ▷ 김동석 : 뉴욕이 3만 8천 명 넘었어요. 뉴욕주지사, 뉴욕시장, 거기 나가서. 왜냐하면 환자를 15% 정도밖에 감당을 못 하는 거예요. 절대적으로 병상, 인공호흡기, 이거 너무 부족하고. 제가 방금 전에 이 뉴스공장 전화 연결 한다는 것 때문에 우리 동네 시장을 가서 만났어요, 잠깐.

    ▶ 김어준 : 시장님을.

    ▷ 김동석 : 그러니까 내가 너무 힘들고 증세가 너무 나빠서 입원을 하고 검사를 받으려면 어떤 과정이 있냐 하면 그 사람의 주치의의 의견이 있어야 되고, 그리고 일단 전화 통화를 해서 들어 보고서 그걸 전화로 판단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어느 병원으로 보내고, 그렇게 하는데도 불구하고 병원이 모자란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어제오늘 만 명이 늘어났잖아요, 환자가. 그러니까 이제는 뉴욕, 할 수 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뉴욕주지사 얄미워했잖아요, 자꾸 리더십이 비교되니까. 어제부터 구체적으로 재난지역 선포가 됐기 때문에 군인을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너무 늦게 움직인 것 아니냐. 그래서 노퍽, 버지니아에 있던 해군 병원선이 뉴욕항으로 거의 오게 됐다 그러고, 샌디에고에 있던 게 LA항으로 옮기고. 한 2만 명 이상의 군인들이 이걸로 인해서 긴급하게 동원이 될 거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일단은 한 4만 개 인공호흡기가 필요한데 이게 1,200~1,300개밖에 없으니까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이게 뉴욕주지사 브리핑에 나오는 하소연이죠. 이 상황이 이러니까 한국이 정말 미국 도와줘도 이번에 많이 도와줘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그러게 말입니다. 우리도 모든 게 해결된 상황은 아니지만 다른 나라 지금 상황을 보면 정신이 없는 것 같아요. 거의 정신을 놓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중국 초기에 우리가 봤던 사진들, 병원에 들어가지 못해서 복도에 누워 있고 이런 게 중국이어서 그렇구나 했는데 그게 아니에요. 뉴욕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그것보다 더 심하게 벌어지고 있는 중이고. 그런데 일이 이 정도 되니까 미국인들이 느끼는 공포심이나 특히 지금 뉴욕에 계시니까 잘 아시겠지만 시민들이나 정치인들이 느끼는 압박감이 대단할 것 같습니다. 워싱턴의 정치인들하고도 이야기를 자주 하시니까. 반응이 어때요, 이 상황에 대해서?

    ▷ 김동석 : 의회가 지금 원래 일정이 휴회인데 이 긴급한 코로나 지원 법안 때문에 사실 어제 다 합의되고 이제 하원에서만 그냥 의견 물어보지 않고 패스시키면 빨리 백악관에 보낸다는데 지금 워싱턴에서 며칠 동안 그래도 이게 2008년도에도 이렇게 정말 너무나 2조 달러니까 대단한 거죠. 역사상 제일 큰 액수를 미국 1년 예산의 절반이 넘는 액수를 긴급하게 풀어내는 건데.

    ▶ 김어준 : 아, 1년 예산의 절반 이상입니까, 이게?

    ▷ 김동석 : 그럼요. 그러니까 기업 지원 포션이 너무 많다고 해서 어젯밤에 밤새도록 의원들 의견 내는 게, 이게 그냥 그야말로 일반 시민들한테 돈이 많이 가야지 이게 다시 산업지대로만 가면 2008년도처럼 똑같이 또 있는 기업이나 대기업이나 있는 사람한테로 다 쏠려 버리고 만다. 그러니까 이거 가지고 한 일주일 시간을 보내는 거죠. 그래도 이전에 비해서는 많이 일반 시민들 포션이 많다는 걸 가지고서 아마 내일쯤 대통령이 사인을 할 것 같은데요. 이것 때문에 월스트리트 월가에서는 조금 주가나 올랐다는 그런 뉴스가 나옵니다.

    ▶ 김어준 : 4인 가구 기준이던가요? 개인당 천 불, 4인 가족 기준으로 3천 불 지급한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그게,

    ▷ 김동석 : 그러니까 이게 국세청에 들어온 파일 가지고 1년에 7만 5천 불 수입이 이하인 사람들, 그다음에 부부가 같이 세금 보고를 하면 15만 불 이하, 아예 하나 해서 1,250불씩 두 번에 걸쳐서 이런. 아직은 아주 구체적으로 정확한 가이드 라인은 안 나왔는데 하여튼 그런 걸로 합의를 봐서 통과됐다고 지금 뉴스에 나오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어쨌든 현금을 직접 풀기도 하겠군요, 개인들에게.

    ▷ 김동석 : 그런데 그걸 좀 많이 했어야 되는데 다른 쪽으로 또 때는 이때다 하고서 있는 기업들이 이 돈을 다. 기업을 많이 도와줘서 일자리를 만들어서 경기 회복을 한다, 아직 이 논리로 하니까 일반 시민들이 이거 보면 굉장히…. 그래서 지금 선거 기간인데 이때 이게 어떻게 변수로 작용할지. 가만히 있다가 그저께 조 바이든 의원이 자기 집에서 발언했습니다. 이럴 때 이런 리더십이 필요한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한국 이야기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 김어준 : 저도 들었습니다.

    ▷ 김동석 : “한국이 관심을 갖고 대처할 때 우리도 했어야 되는데 놓쳤다.”

    ▶ 김어준 : 그 말씀 하시니까 두 가지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 될 텐데. 어쨌든 미국에서 4인 가구당 3백만 원씩 직접 준다고 하는 것도 적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고. 우리보다 훨씬 많습니다, 사실.

    ▷ 김동석 : 적죠. 우리 시민 입장에서 생각할 때는 아주 적은 겁니다.

    ▶ 김어준 : 그런데 한국에서는 10만 원 이야기도. 전 시민, 도민한테 준다고 하는 게 논란이 되니까. 1인당 백만 원이 아니라. 자, 이 이야기까지만 하고 오늘 마치고 다음에 다시 한 번 연결하겠습니다. 조 바이든에 한국 이야기 자꾸 한다고 하셨는데 최근에 미국 언론을 통해서 한국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지 않습니까?

    ▷ 김동석 : 이게 일반 시민이나 미디어, 매체 같은 데서 한국이 언급되는 걸 되게 원하고 그런 걸 유도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시민들의 건강, 보건, 전염병 관련한 게 이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해야 될까 라는 것에 있어서 그런데 이런 게 정치권에 연계가 되기 때문에 이게 현직에 있는 대통령 리더십과 비교가 되니까 이것이 잘 그동안 잘 나타나지 않았었죠. 그렇지만 지방의 지역의, 특히 뉴욕 같은 경우에 뉴욕의 로컬에 있는 지역 매체에서는 굉장히 단골로 언급이 많이 되죠. 그렇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미국에 사는 한국 사람들이 출신 국가에 대한 뭔가 앞선 모습들, 그리고 자부심 같은 것. 저는 개인적으로 없었던 일이다. 이렇게 특히 한국에는 사재기가 없다, 시민사회 수준이 높아졌다, 이런 이야기가 가장 멋있게 들렸습니다.

    ▶ 김어준 : 대표님, 이 뒷부분은 따로 정리해서 다시 한 번 여쭤볼게요. 대표님도 정리가 안 되신 것 같으니까. 여기까지만 듣고, 하여튼 언론에 많이 등장한다는 이야기를 하시다가 시간이 없어서 저희가 여기까지만 듣고 미국 미디어에서 등장하는 한국 이야기에 대해서는 총 정리를 다시 한 번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동석 : 네, 안녕히 계십시오.

    ▶ 김어준 : 미주한인유권자연대 김동석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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