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코로나 재확산중에 정치 이슈된 마스크 착용, "트럼프부터 마스크 써야"

안미연 기자

meeyeon.ahn@gmail.com

2020-06-30 15:09

프린트 5
  • 【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마스크 사용에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마스크 착용 여부가 방역이 아닌 정치적 문제로 비화하자 대통령부터 솔선수범해 마스크를 써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보도에 안미연 기잡니다.

    【 기자 】
    미국에서는 보수와 진보 진영간 당파 싸움이 '마스크 찬반론'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반발도 거셉니다.

    확진자 급증으로 경제활동 재개까지 중단한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두고 의원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고 소셜미디어에 마스크를 불태우는 영상까지 등장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오렌지카운티의 최고보건책임자가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가 살해 위협을 받고 사임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심각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마스크는 정파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케이티 파싸레티 / 노스캐롤라이나 아트리움 헬스 감염 예방 의료 책임자
    "마스크가 더 널리 보급되고 사회적으로 더 수용되도록 해야 합니다. 더 위험한 지경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재확산 형세를 반전시키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마스크를 둘러싼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없애기 위해선 여전히 공개석상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써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앤드루 쿠오모 / 뉴욕 주지사
    "대통령은 두 가지를 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도록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것입니다. 한 국가로서 어떻게 이 지경까지 왔는지.."

    최근 미국에서는 하루 신규 환자가 닷새 연속 4만 명 이상이 나오는 등 코로나19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 4월의 증가세를 뛰어넘는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펜스 부통령도 마스크 쓰기를 권장하고 나섰고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TBS 안미연입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5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