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처음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더 강할 뿐 아니라 치명률도 더 높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더 빨리 퍼질 뿐만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치명률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 소속 과학자들이 기존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의 확진자와 사망자 비율을 비교한 결과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 대비 30% 더 많은 사망자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 최고과학자문관인 패트릭 발란스 경은 기존 바이러스는 60세 코로나19 환자 1000명 중 10명 가량이 사망했지만, 변이 바이러스는 13명 정도로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명확하게 입증된 것은 아니라 더 많은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발란스 경은 다행스럽게도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기존 코로나19 백신이 여전히 영국발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에는 백신이 덜 효과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