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도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의 비중이 20%까지 올라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지난 2주간을 가리키며 "연구를 위해 떼어낸 배양 조직의 20.6%가 델타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이 수치가 2주마다 대략 2배로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지난 5월 24일~6월 5일의 2주간 미국 코로나19 확진자의 10%가 델타인 것으로 추정했는데 2주만에 20%를 넘긴 것입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앞서 델타가 몇 달 뒤 미국에서 지배적인 변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변이의 활동·추이를 추적하는 게놈 연구업체 헬릭스의 부사장 윌리엄 리도 몇 달이 아니라 몇 주 뒤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델타 변이는 이미 영국에서 영국발 알파를 밀어내며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