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례의 93%가 델타 변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으로 4일 CNN 방송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자료를 인용해 "델타 변이가 지난 2개월 동안 급속도로 확산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CDC에 따르면 지난달 18∼31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의 유전자 시퀀싱 결과, 델타 변이로 확인된 사례는 93.4%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델타 변이 비중은 지난 4월 25일∼5월 8일 기간 1.3%에 불과했지만, 5월 23일~6월 5일 기간 10%대로 올라선 뒤 약 두 달 만에 90%를 넘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강한 전염력을 가진 델타 변이가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는 보건 당국의 분석을 뒷받침합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하루에 100만 회 이상의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으면 코로나 대확산이 겨울까지 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