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을 곧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물가와 고용에서의 진전이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계속된다면 위원회는 자산매입 속도 완화가 곧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연준은 장기금리 억제를 위해 매달 천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고 있는데, 이러한 자산매입의 규모를 조만간 줄이기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과 방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의 `제로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향후 금리 인상 시기가 이르면 내년으로 빨라질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연준은 18명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 가운데 절반인 9명이 내년 중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