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ON 세계] 2030년 지구 결정하는 '마지막 기회'…겉과 속 다른 주요국

최형주 기자

hjchoi20@tbs.seoul.kr

2021-10-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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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운동가들이 분수대에서 G7 정상들의 가면을 쓰고 기후변화 대책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앵커멘트 】
    10월에 찾아온 '이상 한파'. 우리나라에만 있는 일이 아닙니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이미 첫눈이 내렸고, 영국도 갑자기 얼어붙으면서 오는 31일 '화이트 핼러윈'을 맞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렇게 기후변화는 갈수록 우리 피부로 와닿고 있는데, 인류 공동체의 움직임은 더디기만 합니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를 일주일 앞두고,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는데요.

    [ON 세계] 최형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탈리아의 한 분수대 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G7 정상들이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오는 31일부터 열리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앞서 세계 주요국의 행동을 촉구하는 시위인데요.

    【 인서트 】세실리아 / 환경운동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권력을 지닌 리더들의 결정보다 해수면이 더 빨리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시스템이 누수되고 있는 그들의 탁상공론을 보여주기 위한 겁니다."

    이번 총회는 지난 2015년 파리협약 이후 가장 큰 기후변화 회의로 세계 200여 개국 대표단과 기후운동가, 기업인 등 2만5천 명 이상이 모일 예정입니다.

    지구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이미 1.1도 높아졌고, 10년 안에 생태계 붕괴 마지노선인 1.5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오는 상황인데요.

    개최국인 영국은 2015년 파리협정을 구체화하겠다는 목표를 내놨습니다.

    【 인서트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우리는 다시 되돌릴 수 있습니다. 이번 기후변화총회에서 우리의 접근 방식에 있어서 4가지 큰 변화를 산출하려 합니다. 석탄, 자동차, 현금, 나무로 쉽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는 주요 선진국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이전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개발도상국의 기후 적응을 위해 만든 '녹색기후기금'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지는데요.

    지난 2009년 선진국들은 개도국의 기후 대응을 위한 1,000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매년 마련하기로 약속했지만, 2019년 기준 기금 규모는 796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의 환경부 장관은 기금 마련도 중요하지만, 확보한 예산이라도 빨리 집행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서트 】아미나스 샤우나 / 몰디브 환경부 장관
    "지구 온도의 1.5도 상승, 1.5도를 넘어 2도는 저희에게 사형 선고와 다름없습니다. 지난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의에서 당사국들은 매년 1,000억 달러를 배포하기로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녹색기후기금으로부터 저희는 겨우 프로젝트 1개가 승인됐습니다. 몰디브뿐만 아니라 다른 작은 섬나라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 미국, 인도, 러시아 4개국이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도 관건입니다.

    특히 전 세계 온실가스의 27%를 내뿜는 최다 배출국 중국은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었죠.

    하지만 최근 심각한 전력난을 겪으면서 결국 화력발전소를 증설하기로 했습니다.

    미국마저 7년 만에 석탄 화력 발전량이 증가할 전망인데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미국 석탄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22%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일본, 인도 등 세계 최대의 화석 연료 생산국과 소비국들이 유엔 기후변화 보고서 작성 관련해 탈화석연료의 필요성을 평가절하하는 치열한 로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중국과 러시아 정상도 불참하는 이번 총회에서 의미 있는 합의안이 도출될지는 미지수입니다.

    【 인서트 】그레타 툰베리 / 환경운동가
    "지금 봤을 때 저는 (성과를) 별로 기대하지 않아요. 하지만 (세계 각국 리더들은) 할 수 있습니다. 가능성이 있고 바꿀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그 기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그저 말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상황이 통제된 척 빠져나가게 두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ON 세계] 최형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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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youtube.com/watch?v=XAJBBDjZ9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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