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ON 세계] G20 "기온상승 1.5도 이내 억제" 합의…구체적 진전 없어

손정인 기자

juliesohn81@tbs.seoul.kr

2021-11-0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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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가 로마에서 막을 내렸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이 주요 의제로 올랐지만, 각국이 처한 경제상황 논리가 앞서면서 이번에도 구체적인 실행안은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ON 세계] 손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G20 정상들이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도 이내로 억제하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서트 】마리오 드라기 / 이탈리아 총리 (G20 로마 회의 의장)
    "기후와 관련해 핵심은 G20 국가들이 처음으로 일련의 즉각적인 조치와 중기적 약속으로 지구 온난화를 1.5도로 제한하는 목표를 유지하기로 약속했다는 것입니다."

    채택된 공동선언문에서 처음으로 메탄가스 배출이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성과도 있었습니다.

    정상들은 '탈석탄'과 관련해서도 올해 말까지 각국이 신규 석탄 발전에 대한 투자를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대부분 이전과 다를 바 없는 구호적인 선언만 담겼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 즉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시점을 구체적으로 명기하는 데는 이번에도 실패해, "21세기 중반까지"라는 모호한 문구가 담겼습니다.

    의장국인 이탈리아를 비롯해 주요 서구 선진국들은 탄소 중립 시점을 2050년으로 할 것을 요구했지만, 전통산업 중심의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과 인도, 러시아가 강하게 반대하면서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한 겁니다.

    G20 회원국에는 세계 최대 오염원국과 화석연료 생산국이 포함돼 있고 각 나라별 경제 발전 수준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합의를 도출하기가 어려운 상황인데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희망들이 충족되지 못한 채 로마를 떠나게 됐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시민단체들의 혹평도 이어졌습니다.

    【 인서트 】자코모 옥소리 / '멸종반란'(Extinction Rebellion) 시위 운동가
    "G20 지도자들이 그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무런 희망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말뿐인 회의입니다. 내일부터 COP26이 시작되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증가하고 있고 극한 기후는 점점 빈번해지고 있으며, 시칠리아에서도 가뭄과 사막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의 약속을 전혀 믿지 않습니다."

    G20 국가들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들 국가의 확고한 정책 약속이 어제 개막된 영국 글래스고 유엔기후회의의 성공에 필수적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는데요.

    무대를 옮겨 2주동안 구체적인 기후변화 대응 방안 모색을 이어갈 정상들.

    기후위기를 해결할 '마지막 기회'로 평가받는 이번 국제 회의에서 진전된 결론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ON 세계] 손정인이었습니다.

    #G20정상회의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1.5도 #온실가스 #탈석탄 #T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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