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하원의원 5명이 또다시 대만을 방문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5일 로이터통신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 하원 재향군인위원회의 마크 타카노 위원장과 콜린 올레드, 엘리사 슬로킨, 새라 제이컵스, 낸시 메이스 등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 5명이 이날 대만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대만 방문 기간에 차이잉원 총통 등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미·대만 관계, 지역 안보, 기타 상호 관심사를 논의한 뒤 26일 떠난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미 연방의원들의 대만 방문은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로, 바이든 행정부의 대만 밀착 행보 속에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화상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유지한다면서도 현상 변경이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일방적 행동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시 주석은 '레드라인'을 거론하며 "불장난을 하는 사람은 스스로 불에 타 죽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