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자산매입 축소, 즉 테이퍼링의 진행 속도를 높여 내년 3월까지 종료하는 계획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연준의 당초 일정은 자산매입 규모를 매달 150억 달러씩 줄여 8개월 뒤인 내년 6월에 테이퍼링 절차를 종료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연준이 일정을 앞당긴 것은 예상을 넘어선 인플레이션과 고용회복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연준은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내년 중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명확하게 표현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수의 위원들이 내년 0.25%포인트 이상의 금리인상을 예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금리인상 시작 시점도 빨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테이퍼링 종료 시점이 내년 3월로 앞당겨진다는 것은 연준이 내년 봄 금리인상의 문을 열어놓는 조치라는 관측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