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번 설 어땠나?…"공부를 하거나 여행을 가거나"

문숙희

tbs3@naver.com

2020-01-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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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올 설에도 혼자 공부를 하러 가거나, 국내로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등 여가나 휴식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명절 연휴에 귀성길에 오르는 가구 수는 갈수록 줄고 있지만, 차례상에 올릴 음식 준비를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가구는 늘고 있습니다.

    문숙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설 연휴 종로의 한 어학원에는 학생들이 속속 모여 들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취업이나 자격증 준비에 집중하고 무료로 강의도 듣습니다.

    【 INT 】 전병욱 / '명절대피소' 이용객
    "프로그래밍 공부라든가 이런 자기계발을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연휴 때 공간이 제공되니 저는 좋은 것 같습니다. 집중도 잘 되고 공간도 넓고"

    인천공항은 이번 설 연휴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차례를 지내지 않거나 신정을 쇠는 시민들이 늘고, 명절을 긴 휴일로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매 명절마다 여행객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 INT 】 설 연휴 여행객
    "(예전엔) 제사를 지냈었는데 이젠 차례 안지내고 가족끼리 해외를 나가요. 그래서 즐겁고. 아이들도 나중에 커서도 그렇게 할 거로 믿고."

    【 INT 】 나경민 / 설 연휴 여행객
    "이번 기회에 재밌게 놀 생각하니까 (좋아요.) 취업이다 뭐다 잔소리 많이 듣게 될 시기인데 해외로 도피할 수 있게 돼서 해방감을 느껴요."

    명절 준비는 온가족이 함께 합니다.

    '며느리의 몫'이었던 차례상 만들기도 이제는 장보기에서부터 음식 만들기, 설거지까지 가족이 다 같이 하는 가구가 늘고 있습니다.

    【 INT 】 박영길 / 서울시 관악구
    "예전에는 (음식 준비를) 여성들이 많이 했는데 지금은 남성들이 많이 도와주는 부분이 늘어가고 있죠. 부부가 도와주면서 살아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STD 】
    명절 연휴 동안 각자 휴식이나 여가활동을 하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또 전통적인 방식으로 명절을 쇠더라도 양성이 평등하게 준비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tbs뉴스 문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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