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국 독감 만 명 사망, 신종 코로나는 400명 [김어준 생각 | 김어준의 뉴스공장]

강수연

tbs3@naver.com

2020-02-0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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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5일 수요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월요일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미국 독감 사망자가 미국 내에서 만 명을 넘었다며 미 템플대 의학 학장 마고 사보이 박사를 인용해 독감으로 만 명이 숨졌지만 신종 코로나 사망자는 미국 내 한 명도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월 30일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GC 산하 국립 면역 호흡기 질환 센터의 국장 낸시 메소니아 박사는 언론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 관련해 마스크 착용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최근까지 우리가 주로 접해왔던 뉴스와는 결이 좀 다르죠 그러고 보면 현재까지 전 세계 신종 코로나 사망자는 백 퍼센트 중국인 중국 홍콩 이외의 국가에서 유일하게 사망한 필리핀에서의 감염자 역시 중국 국적자입니다 그리고 그 총 숫자는 400여 명인 데 반해 이번 겨울 미국 독감 사망자는 미국에서만 10,000명 그럼에도 미국인 입국 금지는 아무도 주장하지 않죠 초기 진단돼서 치료에 들어간 다른 나라 환자들 경우 현재까지는 대부분 상태가 양호하고 오히려 기존 일반 폐렴보다 증상이 덜 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래서 마스크를 쓰지 말자는 게 아니라 새로운 질병이고 백신도 아직은 없는 만큼 지역 사회의 대규모 감염을 막기 위해서 다 함께 주의해야죠 하지만 이 신종 코로나가 인류 멸망을 가져올 것 같지는 않다 그런데 포탈에 뜬 기사만 접하다 보면 그럴 것만 같거든요 한 사회가 처한 위험 정도에 대한 종합 평가를 요즘 같은 시대에 이렇게 다급하게 만들어낸 기사들 그 기자 집단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가 요즘은 그런 고민을 자주 하게 됩니다 이번 사태가 지나가고 나면 그런 이야기를 좀 해봐야겠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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