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왕성교회서 확진자 대거 발생…성가대, 수련회 통해 감염됐나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0-06-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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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서울의 한 대형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15명 이상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장시간 밀접한 접촉을 통해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곽자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대거 발생했습니다.

    확진자 중에는 서대문구 이대부고 교사와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사우나 근무자, 경기도 용인 소재 금융그룹 데이터센터 근무자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대부고의 등교가 중단됐고, 포시즌스 호텔 사우나와 피트니스센터, 왕성교회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집이 임시 폐쇄됐습니다.

    왕성교회 교인 천7백여 명을 비롯해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검체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환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교회 성가대 찬양 연습과 수련회를 통해 장시간 함께 있으면서 집단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주말을 앞두고 침방울로 인한 전파가 일어나지 않도록 종교시설에서 밀집해 대화나 찬송, 식사를 하는 소모임이나 수련회는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39명으로, 지역에서 27명, 해외유입으로 12명이 발생했습니다.

    왕성교회 외에 서울 양천구 탁구장과 대전 방문판매업체에서 환자가 추가되는 등 기존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TBS 곽자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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