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아동·청소년환자 85% 경증…증상으론 감염판단 어려워

채해원 기자

seawon@tbs.seoul.kr

2020-09-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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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묵현초등학교 선별 진료소에서 대기하는 학생들
중랑구 묵현초등학교 선별 진료소에서 대기하는 학생들
  • 19세 미만 코로나19 환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나타나는 증상도 다양해 증상만으로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미선 교수 연구팀은 지난 2월 18일~3월 말까지 국내 아동·청소년 코로나19 환자 91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연구 결과 91명 중 20명(22%)은 어떤 증상도 발견되지 않았고, 나머지 71명 중 65명은 코로나19 양성 판정 이후에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감염 경로는 가족에 의한 감염이 63%로 가장 많았고, 증상은 미열과 고열, 기침과 가래, 콧물, 후각이나 미각 상실 등 다양했습니다.

    특히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없이 복통과 설사만 나타나거나 미각 상실 외에 어떤 증상도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연구팀은 증상만으로 아동과 청소년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식별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진단 이후 평균 17.6일 동안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대다수(85%)는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중증도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 교수는 "아동·청소년의 경우 증상이 경미한 데 비해 체내 바이러스 검출 기간은 상대적으로 길었다"며 "이 때문에 자신이 감염됐는지도 모른 채 활동하는 '조용한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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