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폐쇄①] 인천시 자체 매립지·소각장 발표, 영흥도 주민 강력 반발

최양지 기자

yangji522@hanmail.net

2020-11-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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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서울과 경기, 인천이 함께 사용하는 수도권 매립지를 오는 2025년 종료하겠다고 선언한 인천시가 자체 매립지와 광역 소각장 후보지를 발표했습니다.

    매립지 후보로 옹진군 영흥면을 선정했는데, 이미 화력 발전소가 있는 영흥도 주민들은 매립지 조성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양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시가 자체 매립지인 이른바 에코랜드 예비 후보로 옹진군 영흥면을 선정했습니다.

    광역 소각장인 자원순환센터에는 중구 신흥동과 남동구 고잔동, 강화군 용정리 등 4곳이 선정됐습니다.

    인천시는 신 매립지는 친환경 방식의 자원 환경 시설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박남춘 인천시장
    “인천 에코랜드는 현재 수도권매립지와 같이 쓰레기를 지상에 직매립하는 구시대적 시설이 아닙니다. 30~40m 깊이의 지하에 소각과 재활용을 거치고 남은 최종, 최후의 소량 소각재와 불연성 폐기물만 매립하는 그야말로 친환경 시설입니다.”

    새로운 매립지를 설치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과 보상 계획도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오흥석 / 인천시 교통환경조정관
    “매년 58억 원 상당의 영흥지역 발전기금을 지원하고 100억 원을 투입해 시설 인근에 근린공원, 체육시설 등 주민편익 시설도 설치하겠습니다.”

    하지만 영흥도 주민들은 이미 화력발전소가 들어와 피해가 발생하는데 매립장까지 들어온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임승진 / 영흥면 쓰레기 매립장 건설 반대 투쟁위원회 상임공동대표
    “발전소도 감수하면서 살아왔는데 쓰레기 매립장이 영흥도라니 가만히 있을 주민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것은 님비 현상이 아닙니다. 이 계획이 철회되는 날까지 우리는 투쟁할 것입니다.”

    일부 지역 주민과의 협의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인천시는 건설이 지연되는 한이 있어도 끝까지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수도권 매립지 연장을 두고 인천과 서울, 경기 사이에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이 먼저 구체적인 쓰레기 독립안을 내놓으면서 서울과 경기도도 대안 마련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TBS 최양지입니다.

    #수도권_매립지 #에코랜드 #영흥도 #서울_경기 #소각장 #중구_신흥동 #남동구_고잔동 #강화군_용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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