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방역수칙 가지각색…장애인 맞춤 코로나 대응책 필요

국윤진 기자

tbsfact@tbs.seoul.kr

2021-01-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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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집단발병하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시설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장애 유형별로 방역수칙이 달라 조치에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하는데요.

    장애인을 위한 세심한 대응 매뉴얼과 지원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국윤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경기도 안산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해당 시설의 장애인 대다수는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중증 장애를 앓고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취약지역 곳곳이 방역의 사각지대화가 되고 있는데,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 밀집시설일수록 그 정도는 심합니다.

    실제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장애인의 치명률은 일반인들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초 기준 확진자 3만9천여 명 가운데 장애인 확진자는 천5백여 명으로 전체의 4%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숨진 장애인은 전체 사망자의 21%, 사망자 5명 중 1명이 장애인이었습니다.

    장애인마다 각기 다른 방역수칙이 요구되는 만큼, 유형별 대책을 마련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김분년 /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
    "장애인들이 원하는 게 뭔지를 직접 캐치하려고 장애인들을 채용하고 장애인 관련 협회나 시설들에 그 사람들을 배치해서 그들의 욕구에 맞는 매뉴얼을 만들자 이렇게 해서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정보를 파악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는 문고리나 계단 난간 등 사물의 접촉면을 자주 소독해줘야 합니다.

    입 모양을 읽는 청각장애인은 앞부분이 투명한 아크릴로 된 마스크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뇌병변 장애인의 경우 보조기구를 이용하
    면 혼자서도 마스크를 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서혜영 소장 /함께가자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손 잘 씻고 마스크 쓰고 사회적 거리두는 내용, 이것만 가지고 그냥 장애인들도 코로나 예방을 하려고 하니까 관리가 안 되는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거죠."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을 위한 전문 병원이나 돌봄 지침 등 촘촘한 대책과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BS 국윤진입니다.

    #장애인 #장애인 코로나 #장애인 마스크 #장애인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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